마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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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인물 | 12제자
마태오
מַתִּתְיָהוּ | Matthaeus
파일:마태오.webp
성(聖) 마태오 | 루벤스 작(作)
출생
1세기 경
로마 제국 시리아 속주 카파르나움
사망
1세기 경 (향년 ?세)
에티오피아
종교
사인
참수형

1. 개요

1. 개요 [편집]

사도 마태오는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열두 사도 중 한 사람으로, 원래는 레위라는 이름으로 알려졌으며 갈릴래아 가파르나움에서 세리(세금 징수원)로 일하고 있었다. 당시 세리는 로마 제국의 부역자이자 부패한 직업으로 여겨져 유대 사회에서 경멸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그를 부르며 “나를 따라오너라” 하셨고, 마태오는 즉시 모든 것을 버리고 따랐다. 이 장면은 사회적으로 죄인 취급받던 인물이 예수의 부르심에 응답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삶을 시작한 대표적인 사례로 여겨진다.

마태오는 제자로서의 삶을 시작한 뒤 자신의 집에서 예수를 위해 잔치를 열었고, 그 자리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함께하였다. 이를 두고 바리사이들이 비난하자 예수는 “건강한 이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말씀하셨다. 마태오는 바로 이 장면의 주인공으로서, 예수의 자비와 포용, 구원은 특정한 자격이나 도덕적 완성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복음의 핵심을 드러낸다.

전통에 따르면, 마태오는 신약성경의 첫 번째 책인 마태오 복음서를 저술한 인물로 전해진다. 그는 유대인을 주요 독자로 삼아 예수가 구약의 예언을 성취한 메시아임을 강조하며, 예수의 족보, 산상설교, 하늘 나라에 대한 가르침, 교회 공동체에 대한 교훈 등을 상세히 기록하였다. 마태오 복음서는 특히 구약성경과의 연결고리를 많이 보여주며, 율법과 은총, 유대교와 복음 사이의 관계를 정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고 세례를 주어라”는 예수의 파견 명령도 마태오 복음 마지막에 기록되어 있다.

마태오의 이후 생애에 대한 성경의 직접적 언급은 없지만, 전통에 따르면 그는 유대 지역을 시작으로 에티오피아, 페르시아, 시리아 등 다양한 지역을 순회하며 복음을 전파하였고, 결국 이방 지역에서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순교 방식에 대해서는 명확한 기록이 없지만, 칼에 찔려 죽었다거나 불에 타 순교했다는 등의 다양한 전승이 존재한다.

마태오는 본래 죄인으로 여겨졌던 세리였으나, 예수의 부르심을 통해 사도로 변화된 인물로, 교회 전통 안에서는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 회개의 가능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여겨진다. 그는 사람의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응답이 중요하다는 복음의 메시지를 삶으로 보여주었고, 복음서 저자로서 교회의 신학과 전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오늘날 그는 세무 관련 종사자, 은행원, 회계사 등의 수호성인으로 여겨지며, 그의 축일은 가톨릭에서는 9월 21일, 동방 정교회에서는 11월 16일에 기념된다.

마태오의 삶은 누구든지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으며, 과거의 삶이 아니라 지금의 선택과 헌신이 중요하다는 신앙의 진리를 상징한다. 그는 단지 복음서를 기록한 저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에 삶을 내어 맡긴 진정한 제자이자, 교회의 초석이 된 사도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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