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회

정교회(正敎會, Eastern Orthodox Church)는 기독교의 세 주요 분파 중 하나로, 카톨릭, 개신교와 함께 뿌리를 공유하지만, 고유한 전례, 신학, 교회 구조를 유지하는 동방 전통의 교회 공동체이다.
정교회는 스스로를 “하나이고, 거룩하며, 보편되고, 사도적인 교회”라고 고백하며, 1세기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들에게서 직접 이어진 초대교회의 정통 계승자로 자처한다.

정교회의 뿌리는 초대 기독교 공동체에 있다. 1054년, 교회는 ‘동서 교회의 대분열(대이단선언)’을 통해 로마 가톨릭교회(서방)와 콘스탄티노플 중심의 동방 교회(정교회)로 갈라졌다.
이 분열의 배경에는 신학적 차이(예: ‘필리오케’ 논쟁), 교황권 문제, 문화적 이질성(라틴 vs 그리스), 정치적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그 후 정교회는 비잔티움 제국(동로마 제국)과 긴밀히 연계되며 발전했으며, 비잔틴 제국의 멸망 이후에도 그리스, 러시아, 발칸 반도, 중동 등지에서 교회 전통을 보존해 왔다. 오늘날 정교회는 지역별로 독립된 여러 자치 교회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