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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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인물 | 12제자
마티아
מַתִּתְיָהוּ | Matth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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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聖) 마티아스 | 루벤스 작(作)
출생
1세기 경
로마 제국 시리아 속주 유대
사망
80년 (향년 ?세)
로마 제국 예루살렘
종교
사인
참수형

1. 개요

1. 개요 [편집]

사도 마티아는 신약성경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인물로, 유다 이스카리옷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열두 사도의 수를 회복하기 위해 뽑힌 인물이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활 전반을 함께한 제자였으며, 예수의 세례로부터 승천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목격한 사람으로서 사도의 자격을 갖춘 이로 평가되었다. 사도행전 1장에 따르면, 베드로는 공동체 앞에서 사도의 수를 회복할 필요성을 설파했고, 두 사람이 후보로 추천되었으며, 그 중 마티아가 제비를 통해 선택되었다.

마티아의 사도 선출은 교회 초기 공동체가 성령의 인도 아래 공동체적 합의와 기도를 통해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중요한 신학적 의미를 가진다. 그는 직접 예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사도는 아니었지만, 전통에서는 그를 열두 사도와 동등한 사도로 인정하며, 열두 기초석 가운데 한 사람으로 기려진다. 그의 선출은 또한 교회가 위기를 겪을 때 공동체의 질서와 직무를 유지하려는 성령 중심의 운영 원리를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하다.

성경에서는 마티아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은 없지만, 전통에 따르면 그는 예루살렘, 유대, 에티오피아, 조지아, 카파도키아 등지에서 복음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선교 여정은 전승에 따라 다양하게 전해지며, 일부에서는 마티아가 유대인들에 의해 돌에 맞고 도끼에 찔려 순교하였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전승은 그의 복음 선포가 단순한 명예적 임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헌신과 순교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마티아는 비교적 늦게 사도직에 편입되었지만, 그 의미는 단순한 보충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가 성령과 기도를 통해 사도의 권위를 계승하고 유지할 수 있음을 상징한다. 그는 성경 본문에 많지 않게 언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의 섭리 속에서 선택된 인물로, 복음의 증인이 되는 사도의 본질이 단순한 직무가 아닌 삶의 증거임을 보여준다.

오늘날 마티아는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 등 여러 교회 전통 안에서 성인으로 공경받으며, 그의 축일은 가톨릭에서는 5월 14일, 정교회에서는 8월 9일에 기념된다. 그는 불의와 배신으로 인해 생긴 상처를 다시 봉합하는 사도로서, 공동체의 일치와 회복, 신앙의 충실성을 상징하는 인물로 기억된다. 마티아의 사도직은 교회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데 있어 성령의 인도와 공동체의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켜 주는 사건이자 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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