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사도

최근 수정 시각: ()
예수의 제자들
12사도
十二使徒 | 12제자
파일:최후의 만찬.png
최후의 만찬, 레오나르도 다 빈치
명칭
12사도 / 12제자한국어
十二使徒한자
Ο Απόστολος / Οι (Δώδεκα) Απόστολοι그리스어
the Twelve Apostles영어
분류
집단
목록

1. 개요

1. 개요 [편집]

12사도는 예수 그리스도가 직접 부르고 파견한 제자들로, 기독교 신앙의 기초를 세운 인물들이다. 이들은 예수의 생애 동안 함께하며 그의 말씀과 사역을 목격했고, 예수의 죽음과 부활 이후에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세상으로 나아간 선교자들이자 교회의 기둥들이다. ‘사도’란 말은 헬라어 apostolos에서 왔으며, ‘보냄을 받은 자’, 즉 하느님의 뜻에 따라 파견된 자를 의미한다.

신약성경, 특히 마태오 복음, 마르코 복음, 루카 복음, 사도행전 등에 따르면, 열두 사도는 예수께서 산에서 밤새 기도하신 후 택하신 열두 명의 제자들이며, 그 수는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상징한다. 이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물들로, 어부, 세리, 열심당원 등 사회적으로 평범하거나 주변부에 있던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들은 단순히 지식이나 지위가 아니라 예수에 대한 신앙과 헌신을 통해 사도로 불렸다.

열두 사도의 명단은 복음서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인물들이 포함된다: 베드로(시몬), 안드레아, 야고보(제베대오의 아들),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토마스, 마태오, 또 다른 야고보(알페오의 아들), 타대오(또는 유다 다대오), 시몬(젤롯당원), 그리고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유다는 예수를 배반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그 자리는 사도행전에서 마티아가 채운다. 따라서 ‘열두 사도’라는 명칭은 수적으로 고정된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상징적인 권위를 지닌 개념으로 유지된다.

열두 사도는 예수의 승천 이후 성령을 받아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대부분이 순교한 것으로 전해진다. 베드로는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순교했고, 안드레아는 그리스에서 X자형 십자가에 못 박혔다. 토마스는 인도에서 전도 활동을 하다 창에 찔려 죽었고,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도 각각 이방 지역에서 순교하였다. 요한만은 순교하지 않고 자연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황제의 박해를 피해 반모섬에 유배되어 요한 묵시록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열두 사도는 단지 역사적 인물로서의 의미를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처음으로 온전히 증언한 이들로서 기독교 신앙의 초석을 이루었다. 교회는 이들의 가르침과 삶을 통해 사도적 전통(Apostolic Tradition)을 계승하고 있으며, 사도직은 오늘날 주교직을 통해 이어진다고 본다. 그들은 교회의 모범이자, 신앙과 증거의 길을 걷는 모든 신자들의 영적 선조로 기려지고 있다.
Contents are available under the CC BY-NC-SA 2.0 KR; There could be exceptions if specified or metioned.
개인정보 처리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