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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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기독교의 성지
헤브론
Hebron | חֶבְרוֹן
파일:헤브론.png
헤브론 전경도
위치
팔레스타인 지역
분류

1. 개요2. 성경에서

1. 개요 [편집]

헤브론(히브리어: חֶבְרוֹן, Ḥevron, 아랍어: الخليل Al-Khalil)은 고대 이스라엘과 현재의 팔레스타인 지역 남부에 위치한 유서 깊은 도시로, 종교·역사적으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성지다. 예루살렘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고지대에 있으며, 고고학적으로도 가나안 시기부터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평가된다.

2. 성경에서 [편집]

경에서 헤브론은 여러 가지 맥락에서 중요한 도시로 언급된다. 가장 먼저 아브라함과 관련된 도시로, 그는 이곳에 거주하며 아내 사라를 장사한 막벨라 굴을 매입하고, 훗날 자신과 이삭, 야곱까지 이곳에 묻히게 된다. 이로 인해 헤브론은 히브리 민족의 조상 묘역이자 신앙적 원점으로 여겨진다.

또한 헤브론은 다윗 왕이 이스라엘 전체를 통치하기 전, 유다 지파의 왕으로서 7년 반 동안 수도로 삼았던 도시이기도 하다(삼하 2:1–11). 그는 사울의 죽음 이후 이곳에서 기름부음을 받고 왕이 되었으며, 그 이후에야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기고 전체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된다. 이처럼 헤브론은 통일 왕국 이전 유다 지파의 정치적 중심지 역할을 하였다.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정탐할 때도, 헤브론은 안악 자손(거인족)의 거처로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지만, 여호수아는 이 땅을 정복하였고, 갈렙이 그 땅을 차지하여 유업으로 삼는다(수 14장). 이는 신앙적 순종의 보상이라는 상징으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현대에도 헤브론은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복잡한 정치·종교적 갈등의 상징지 중 하나이다. 막벨라 동굴 위에 세워진 ‘족장들의 무덤’(현재는 유대교와 이슬람이 나눠 사용하는 성소)은 유대인과 무슬림 모두에게 성지로 여겨진다.

신학적으로 헤브론은 믿음의 조상들이 실제로 뿌리를 내리고, 땅을 소유하며, 언약을 기다렸던 장소로, 하나님과의 약속이 현실이 되어가는 공간이다. 따라서 이 도시는 신앙, 민족 정체성, 메시아적 기대가 겹쳐진 다층적인 성경적 의미를 지닌다.
[1] 등재번호 1565, 등재기준 II,IV,VI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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