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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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예시

1. 개요

1. 개요 [편집]

기도(祈禱, prayer)는 인간이 신(神)이나 초월적 존재에게 마음을 표현하거나, 교통하고자 하는 행위로, 대부분의 종교 전통에서 핵심적인 영적 수단으로 여겨진다. 기도는 찬양, 감사, 참회, 간구, 중보, 결단 등 다양한 형식과 내용을 포함할 수 있으며, 말로 표현되기도 하고, 묵상·침묵·행위로 나타나기도 한다.

기독교에서 기도는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관계 행위로 간주되며, 예수 그리스도는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며 대표적인 주기도문을 제시하였다. 이 기도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향한 찬양과, 일용할 양식·용서·인도하심에 대한 간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도는 단지 요청의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나를 맞추는 영적 훈련으로 강조된다.

성경 속에서는 아브라함의 중보, 모세의 간구, 다윗의 찬양, 엘리야의 간절함, 예수의 겟세마네 기도, 바울의 끊임없는 중보기도 등 다양한 유형의 기도가 등장하며, 각각 관계, 신뢰, 회개, 순종, 헌신의 의미를 드러낸다. 초기 교회는 날마다 기도에 힘썼고, 사도행전에서도 기도가 성령 강림과 사역의 동력이 되었음이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유대교에서는 하루 세 번의 기도(샤하릿, 민하, 마아리브)를 통해 시간을 거룩히 구별하였고, 이슬람교 또한 하루 다섯 번의 ‘살라트’(명상과 절)를 통해 기도를 일상의 핵심 의무로 삼는다. 불교에서는 염불이나 명상, 주문을 통한 내면 집중이 기도의 한 형태로 여겨지며, 힌두교에서는 만트라 반복이나 신상 앞 헌신을 통해 신에게 다가간다. 이는 곧 기도가 단일 종교적 관습이 아니라, 인류 보편의 종교적 본능임을 보여준다.

기도는 종종 고난이나 절박함 속에서 절정에 이르며, 인간의 무력함 속에서 신적 도움을 요청하는 가장 근원적인 행위로 해석된다. 그러나 기도는 단순히 “무언가를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존재 전체를 들이는 영적 태도이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중심축으로 여겨진다.

결국 기도는 신학적으로는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 철학적으로는 존재의 물음에 대한 응답, 심리학적으로는 마음의 정화와 집중, 그리고 종교적으로는 삶의 중심과 방향을 재정렬하는 도구로 기능하며, 종교와 문화, 시대를 넘어서 인간 내면의 가장 깊은 목소리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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