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안드레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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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안드레아스
אנדרו השליח | Andreas
파일:124334.png
X형 십자가에 처형당하는 안드레아스
직업
낚시꾼, 직물업자, 밧줄업자
출생
5년 이전
로마 제국 시리아 속주 가울라니티스 베싸이다(בית צידה / beth-tsaida)
사망
60년(향년 54세)
로마 제국 아카이아 파트라
종교

1. 개요

1. 개요 [편집]

사도 안드레아스는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열두 사도 가운데 한 사람으로, 갈릴래아 베싸이다 출신의 어부이며 사도 베드로의 형제이다. 그는 원래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의 어린양”이라 지목하자 곧바로 따르게 되었고, 그 결과 예수의 첫 제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안드레아스는 자신의 형제 베드로에게 예수를 소개하며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다”고 말했는데, 이 장면은 신앙 안에서 전도와 선교의 전형으로 간주된다.

그는 예수의 공생활 동안 여러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며, 오병이어 기적에서는 군중 가운데 소년이 보리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한 인물로 기록되어 있다. 또, 몇몇 그리스계 유대인들이 예수를 만나고 싶다고 요청할 때에도 그들을 예수께 인도한 사람이 바로 안드레아스였다. 이러한 장면들은 안드레아스가 다른 사람을 예수께 인도하는 중개자 역할을 자주 수행했음을 보여준다.

사도행전에는 안드레아스의 활동이 거의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교회 전승에 따르면 그는 예수 그리스도부활 이후 소아시아, 흑해 연안, 그리스 지역 등지로 복음을 전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그는 그리스 아카이아 지방의 파트라스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체포되어 순교하였으며, 당시 X자형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고 전해진다. 이로 인해 이른바 ‘성 안드레아스의 십자가’는 그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안드레아스는 로마 가톨릭, 동방 정교회, 오리엔트 정교회, 성공회 등 여러 전통에서 성인으로 공경받으며, 동방 정교회에서는 콘스탄티노플의 수호성인으로 여겨진다. 이는 전승에 따라 안드레아스가 콘스탄티노플 지역을 사도적으로 관할했던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정교회 전통에서는 안드레아스를 “최초로 부름받은 자”로 부르며, 그를 사도적 권위의 기원으로 삼는다.

오늘날에도 여러 나라와 도시들이 안드레아스를 수호성인으로 삼고 있으며, 특히 스코틀랜드는 그를 국가의 수호성인으로 여긴다. 그의 상징인 X자형 십자가는 스코틀랜드 국기와도 연결되어 있으며, 많은 기독교 예술과 건축에서 그를 상징하는 표지로 사용된다. 안드레아스는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 있어 신속함과 헌신, 그리고 사람을 주님께 인도하는 자세로 신앙인의 삶에 깊은 모범을 남긴 인물이다. 그의 삶과 죽음은 교회 초기 선교의 열정과 고난을 대표하는 이야기로, 오늘날까지도 신자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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