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성경은 유대교와 기독교의 경전이며, 인류 역사상 가장 널리 읽히고 번역된 책 중 하나다.
이는 단일한 책이 아니라 수십 권의 문서들로 구성된 방대한 텍스트이며, 각각의 책들은 수백 년에 걸쳐 다양한 저자에 의해 쓰였다.

기본적으로 성경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다.
구약은 유대교의 성전이기도 하며,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 율법, 시, 예언 등을 담고 있다.
신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그의 가르침, 사도들의 행적, 초기 교회의 모습을 중심으로 서술된다.

구약성경은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쓰였고, 내용은 창조, 족장시대, 출애굽, 가나안 정복, 사사 시대, 왕정 시대, 예언자들의 메시지 등을 포함한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아브라함, 모세, 다윗, 사무엘, 엘리야, 이사야 등이 있다. 구약은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약 39권(기독교 기준)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정통 유대교의 경전과도 대부분 일치한다.

신약성경은 헬라어(고대 그리스어)로 쓰였고, 예수의 공생애와 십자가, 부활 사건을 중심으로 한다.
복음서 4권(마태, 마가, 누가, 요한)은 예수의 삶을 중심으로 각각 다른 시선에서 서술한다. 그 외에 사도행전, 바울 서신, 공동 서신, 그리고 요한계시록이 포함된다.
신약은 총 27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기 교회가 이 내용을 기준으로 신앙과 교리를 정립했다.

성경은 문학, 역사, 신학, 시, 지혜, 예언, 편지, 묵시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그 안에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동시에 그것은 고대 근동의 역사와 문화, 정치, 종교 체계를 반영하는 기록물이기도 하다.

기독교에서는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Word of God)으로 간주하며, 신앙과 행위의 기준으로 삼는다.
성경 해석은 교파에 따라 차이가 크며, 문자적 해석, 상징적 해석, 역사비평적 해석 등이 병존한다.
가톨릭, 개신교, 동방정교회는 각기 정경(공인된 경전의 범위)에 차이를 두는데, 가톨릭은 외경(제2정경)을 포함하고, 개신교는 이를 제외한 66권만을 표준으로 삼는다.

결론적으로 성경은 단순한 종교 문서를 넘어, 수천 년에 걸쳐 형성된 인류 정신문화의 보고이자, 지금도 전 세계 수십억 인류의 삶과 가치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주요한 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