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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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선사시대2.2. 고대 철학2.3. 중세 철학2.4. 르네상스2.5. 근대 철학2.6. 현대 철학
3.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인간의 본질에 대해 탐구하는 학문. 사회학은 학문에 여러 사람이 필요하지만 철학은 혼자서도 할 수 있다.

2. 역사[편집]

2.1. 선사시대[편집]

선사시대, 수렵과 채집을 기반으로 작은 집단을 이루어 살던 시기의 인간들은 생각이란 걸 할 틈이 없었다. 당장 내일 먹고 살 문제만 바라보며 살기에도 바빴기 때문이다. 자연과 인간을 구분하는 선은 먹고 먹히는 것 이외에는 없었기에, 인간과 동물은 하등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러나 집단이 점점 커져 사회를 형성하고, 사회 내부에서 역할 분담이 생겼다. 이제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사냥과 채집에 나설 이유는 없어졌다. 즉, 잠시 쉴 시간이, 곧 '생각'할 시간이 생겼다는 뜻이다.

쉬는 시간에 원시인들은 무얼 했을까? 대부분은 힘들어서 잠을 청했겠지만, 피로가 풀린 뒤 부터는 점점 여가시간을 자기가 하고싶었던, 궁금했던 일에 투자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누군가는 열심히 운동을 해서 사냥 실력을 길렀을 것이다. 다른 누군가는 사냥에 필요한 더 효과적인 무기를 개발했을 것이고, 또 누군가는 멧돼지를 다 먹고 남은 가죽을 몸에 걸치면 따뜻하다는 사실을 발견해냈을 것이다.

활동적인 일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 중 누군가는 쉬는 시간에 벽화를 그려 역사를 기록하고, 오늘 먹고 남은 나무 열매를 어디엔가 담아두고 싶다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돌과 돌끼리 박자를 맞춰 두드리면 재밌다는 생각도 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다 저 허연 덩어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나, 같은 쓸데없는 생각을 했으리라.

이 "쓸데없는 생각"이 바로 철학의 시작점이다. 자연에 대해 생각하던 원시인들이 원인과 결과를 추론할 수는 없었을 것이니, 뭔가 초자연적인 존재가 자연 현상을 다룬다고 여겼을 것이다. 그 중 관찰력이 날카로웠던 누군가가 자연 현상의 몇 번 맞췄을 것이고, 사람들은 이 사람이 특별한 존재로써 자연과 통한다고 여겨 받들기 시작했다. 흔히 '샤먼'이라 불리는 이런 사람들은 자연을 탐구하고 그 결과를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맡아, 제사라는 특별한 의식으로까지 발전시켰다. 이들이야말로 선사시대의 과학자요, 철학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실컷 바깥 세상에 대한 생각을 마친 인간은 마침내, '나'를 생각하게 된다.

2.2. 고대 철학[편집]

고대 그리스의 따뜻한 봄날 오후를 생각해보자. 하루 일과를 얼추 끝마친 당신은 딱히 할 일도 없겠다 아고라[1]에 잠깐 놀러간다. 뭔가 재밌는 일이 없나 둘러보던 그때, 웬 목소리 큰 사람이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큰 소리로 논하기 시작한다. 말주변 하나는 끝내준다.

이 목소리 큰 사람이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철학자 집단인 '소피스트'의 일원이다. 그리스에서 정치적으로 성공하려면 요새도 그렇지만 일단 말을 엄청 잘해야 했고, 소피스트들은 이런 '말기술'을 연구하던 일종의 전문가 집단이었다. 당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소피스트를 기술 팔아먹는 놈들이라며 비하하기도 했지만, 정치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신탁에 의지하지 않고 현실의 인간들끼리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든 사람들이라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또 다른 날 아고라에 간 당신은 웬 못생긴 아저씨가 소피스트와 논쟁을 벌이고 있다. 소피스트의 말꼬리를 잡아 꼬치꼬치 캐묻고, 주장을 논파하려고 노력한다. 결국 막다른 길에 도달해 화가 난 소피스트는 씩씩대며 돌아간다.

흥미가 동한 당신은 못생긴 아저씨에게 인간의 본질에 대해 묻는다. 못생긴 아저씨는 신나서 당신에게 질문을 마구 던지며 주장을 펼쳐나가고 더 많은 이야기들을 이끌어낸다. 당신은 평소 생각하던 바를 한번 말 했을 뿐인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 깨달음을 얻게 되고, 만족한 채 집으로 돌아간다.

이 못생긴 아저씨가 바로 소크라테스이고, 당신과 함께한 과정은 소크라테스의 대표적인 철학 전개 방법인 변증법, 흔히 말하는 '산파술'이다.

2.3. 중세 철학[편집]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다시 한 번 신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당시 철학은 감히 신과 인간을 따로 생각하는 불경한 학문으로 특별 관리 대상이 되어 종교학과 일체가 되었다. 이 때의 기록은 오직 종교적인 관점에서 본 문헌만이 남아있어 역사의 입장에서도 암흑기라 부른다.

2.4. 르네상스[편집]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르네 데카르트
아이작 뉴턴이 과학으로 인류와 자연, 그리고 신을 구분해내는데 성공해 인류의 지식 수준이 폭발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2.5. 근대 철학[편집]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인해 집단과 사회의 광기에 휩싸였던 세계는, 대전 이후 극심한 우울에 시달리며 스스로의 존재를 의심하고 다시 긍정하는 실존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2.6. 현대 철학[편집]

먹고살만한지 쓸모없는 소리들만 하고 있다. 과학이 폭발적으로 발달하는 1900년대에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숟가락을 얹는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다. 때문에 강성 과학자들과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중 앨런 소칼이라는 과학자는 철학자들이 과학이론[2] 가지고 개뻘소리를 하는 것에 노여워해 그들에게 우호적인 논문을 하나 발표하고 인용을 유도한 다음지적 사기라는 책을 출판해 모조리 통수를 쳐버리는 사건을 벌이기도 했다.

3. 관련 문서[편집]

  • 제1원인론 : 떡밥위키에 작성된 최초의 철학 관련 문서. NRS_가 중재를 맡았던 한 토론의 영향으로 유명해졌다.
  • 사회학 : 문과 내에서 두 학문은 문제아지만 최강. 사회학이 철학의 동생격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1] 그리스 풍 도시마다 있었던 넓은 광장을 말한다. 모 포털사이트 게시판이 아니다![2] 주로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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