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서

디도서는 신약성경의 16번째 책으로, 사도 바울이 그의 동역자 디도에게 보낸 목회서신이다. 기록 시기는 서기 63~65년경으로 추정되며, 바울이 니코폴리스로 가기 전 또는 그곳에 머무는 동안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수신자인 디도는 바울이 크레타 섬에 남겨 교회를 조직하고 신앙 공동체를 세우는 일을 맡긴 인물이었다. 바울은 서신에서 디도에게 각 도시마다 장로를 세우고, 그들이 흠 없는 인격과 건전한 교리를 가진 자들임을 확인할 것을 명령한다. 또한 거짓 교사들과 부정한 유대 신화, 율법적 논쟁을 경계할 것을 강조하며, 성도들에게 순종, 선한 행실, 절제, 경건, 사랑과 인내의 덕목을 가르치도록 지시한다. 바울은 구원의 근거가 인간의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와 성령의 새롭게 하심에 있음을 밝히고, 은혜로 구원받은 자들이 선한 일을 열심히 하도록 권면한다. 디도서는 교회의 올바른 조직과 건전한 교리, 그리고 선한 행실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하는 서신으로, 목회 지도자와 성도 모두에게 실제적인 신앙 지침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