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토요일로 시작하는 평년이다.

이 해는 한국인들에겐 경술국치로 인해 나라가 사라진 최악의 암흑기가 시작된 해로 기억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적으로는 그 다음 해와 달리 평온한 해였다.[2]

이상 저온이 상당히 잦았던 해이다. 1월에는 평년보다 높았지만 월말에 강한 한파가 닥쳤으며 그 한파가 지속되어 2월 평균 기온은 매우 낮았다. 3월과 4월도 이상 저온이었고 강한 꽃샘추위가 있었다. 5월은 이상 고온과 이상 저온이 번갈아 있었다. 5월 하순~6월이 되자 때이른 폭염이 찾아오는 듯했으나 다시 시원해졌고 7월과 8월도 여름 치고는 선선했으며, 9월은 매우 시원하여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10월과 11월은 평범했으나 11월 중간중간에 한파에 가까운 날씨를 보였고 12월이 되자 기온이 급락하여 지난 해보다 더 강한 한파가 찾아왔다.

서울의 최고 기온/최저 기온 극값과 연교차는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