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트로니카

포크트로니카(Folktronica)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포크 음악과 일렉트로닉 음악이 융합하며 탄생한 장르이다. 전통적인 어쿠스틱 악기(기타·바이올린·어쿠스틱 베이스 등) 사운드에 신시사이저·드럼 머신·샘플링 등의 전자음 요소를 결합하여, 온기 있는 어쿠스틱 톤과 미래지향적 전자음이 조화를 이루는 음악을 지향한다.

포크트로니카는 어쿠스틱 악기의 자연스러운 질감 위에 부드러운 전자음 패드와 글리치 또는 비트 프로그래밍을 얹어 몽환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곡마다 디지털 이펙트 처리된 보컬 샘플이나 필터 스위프(filter sweep)를 활용하며, 종종 필드 레코딩(자연·도시 소리)과 로우파이(lo-fi) 프로덕션 기법을 접목하여 유기적이면서 실험적인 사운드스케이프를 연출한다. 리듬은 비교적 느린 편이나, 포크 멜로디의 멜랑콜리와 일렉트로닉 텍스처가 만나 독특한 몰입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