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뉴럴 클라우드)

소환수를 이용해 탱커 겸 CC 요원 역할을 하는 근접 전사. 화석룡의 스텟이 연산력 기반이기 때문에 연산 전사로 운용해야 한다. 액티브가 광역 기절을 제공하고, 알아서 가장 효율적인 위치를 찾아 꽂아주기 때문에 메즈 성능은 나름 쓸만하다.

상기한 메즈 능력을 제외하면 사실상 장점을 찾기 힘든 불우한 인형으로, 기초 성능이 너무 떨어지는지라 활용하기 힘들다. 마찬가지로 연산 전사인 솔 역시 잉여로운 성능을 자랑하는지라 연산 전사 안습설의 양대산맥을 차지하는 중.

우선 화석룡의 스텟이 너무 안 좋다. 추가 연산력을 최소 1000 이상 얻어야 간신히 전사 최하위권의 체력이 나오고, 별도로 탱킹 능력이 없는데 방어력도 일반적인 수위 수준이기 때문에 화석룡이 잘 버텨준다고 하기 힘들다. 게다가 한번 죽으면 다시 소환하는 데에 무조건 15초가 걸리므로 본체가 노출되기 십상이다. 또한 전투 시작 후 화석룡을 뽑는 데 3초나 걸리기 때문에 극초반이 취약해져 메인탱으로 사용하기도 어렵다.

공격 성능 역시 액티브의 1칸 범위 100% 연산피해는 아무리 광역스턴이라지만 도저히 전사 클래스로는 봐 줄 수 없는 수준의 피해량이다. 꼴에 탱커라 수위 액티브 수준의 피해량을 달아준 듯하다. 게다가 화석룡의 평타는 잘 쳐 줘 봐야 일반적인 연산 사수/해결사 평타 수준 이상을 넘어가기 힘들고, 본체는 별도의 딜 수단 없이 근접 평타로 싸워야 하는데 하필 연산 전사인지라 평타 데미지도 기대하기 어렵다. 황당한 점은 화석룡은 사거리가 2칸인데 펜은 근접 전사라 나약한 본체가 탱커인 화석룡보다 앞장서서 싸우는 촌극을 보인다. 펜 자체의 탱킹 스텟은 화석룡을 감안한 것인지 전사 최약체에 가깝기 때문에 잘못 얻어맞으면 쉽게 뻗는다.

궁극기 역시 피해량은 보잘것없고 사실상 광역 넉백이 메인인데, 원딜 조합이라면 어울리는 능력이겠지만 펜은 전사이기 때문에 다른 근딜 전사들과 사용할 경우 밀려난 적에게 다시 접근하는 동안 딜로스가 생기므로 들어가는 덱과 궁극기의 효과가 어울리지 않는다. 그나마 힐러에게 붙은 적을 떼어내 주는 정도의 의미.

펜과 유사하게 탱킹형 소환수를 사용하는 퍼즐과 비교 시 퍼즐의 소환수는 연산력 비례 체력이 3000%로 펜보다 3배나 높은데다 방어력 계수도 70%로 펜보다 20% 더 높고 등장 시 도발까지 걸어 제대로 탱킹까지 해 주며, 액티브 역시 메즈 성능은 유사한데 범위가 2칸으로 넓고 피해량도 훨씬 높다. 무엇보다 전투 시작 1초만에 채널링 없이 등장하고 적 밀집구역에 알아서 생성되기 때문에 딜이건 탱이건 압도적인 상위호환이다. 퍼즐 본체도 공격 성능이 별볼일 없는 것은 똑같지만 사거리 2칸의 나름 원딜인 주제에 펜보다 체력도 높다.

종합하자면 자체 체급도 안 좋은데 딱히 어울리는 사용처도 없어 외면받는 인형. 비슷한 처지인 솔은 적어도 스토리에서의 비중도 높고 대접도 좋아서 나름 인기라도 있지만, 펜은 존재감이 없다.

각인 전엔 간지러운 1인 평타딜만 주던 화석룡이 1칸 스플래시딜을 주고 주 대상에게도 추가 딜을 주는 식으로 확실히 강화된다. 펜의 기본스펙도 상승한 덕분에 펜과 화석룡이 함께 강화되어 0.5수위/0.5전사가 0.75수위/0.75전사가 된 듯한 느낌. 특히 수위를 빼고 약간의 탱이 되는 전사를 넣어야 할 정도로 딜러만 필요한 일부 스테이지에선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상기한 장점 외엔 무장각인 전의 평가 항목에 있는 단점 모두가 여전히 각인 후에도 단점으로 잔존한다. 펜은 각인 후에도 스킬이나 스타일의 큰 변화 없이 기본 스펙과 화석룡만 강화된 케이스에 심지어 궁극기는 아예 변함이 없다는 점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스펙이 상승한다는 요소도 무장각인이 완료된 대다수의 인형들도 공유하는 장점이라 이 역시 펜만의 강점으로 보기 어렵다.

현재로썬 펜의 스킬 매커니즘을 최대한 살려 전방의 적탱커를 들어서 후방의 적사수 뒤에 던지는 전략, 제어효과가 통하는 보스를 스턴으로 농락, 운디네와의 시너지 상승을 위해 퍼즐·튜링과 함께 사용하는 소환사 조합 정도가 사용처로 꼽히고 있다. 모르덴트 레조넌스 이벤트에서 원자핵 응축 함수가 추가된 이후론 이 함수의 덕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유이한 연산력 전사다.[6] 특히 펜의 경우는 코어 과충전으로 연산력이 60% 상승한 상태에서 스킬을 발동하면 화석룡의 상태도 갱신되며 스탯이 뻥튀기 되므로 함수가 주는 이득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활용할 수 있다.

다루기 어려운 펜을 실전에서 사용하고자 한다면 소환수와 함께하는 딜러 or 무한스턴 두 용도 중 한 쪽으로 확실하게 방향을 잡아 알고리즘을 짜는 것이 좋다. 딜러로 활용할 경우 연산자 중첩과 행렬 구조의 시너지에서 오는 연산 추격포가 무난하며, 스턴을 조금 더 자주 발동시키고 싶다면 벡터 가속이나 취약점 확장을 착용하는 식.

연산력 전사라 평타 딜이 궤멸적인 펜의 특성상 연산자 중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부옵션도 연산력을 최우선으로 하고 대안으로 피해증폭.

여느 전사들이 그렇듯 낮은값 저항이나 코드 캡슐화로 피해차감 5%를 맞추고 부옵션으론 연산력과 피해차감 옵션을 중점으로 챙기자.

주 옵션은 충전속도, 부 옵션은 연산력과 충전속도를 챙겨주자. 화석룡의 공속은 펜의 공속 +30이기 때문에 행렬 구조의 옵션에 충전속도를 많이 챙길수록 화석룡의 공속을 최대한 올리면서 본인의 스턴도 좀 더 자주 발동시킬 수 있다. 벡터나 취약점으로 가면 충전속도 10%를 추가로 더 올릴 수 있지만, 화석룡 딜에서 좀 손해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작교 방앗간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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