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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ea/스토리/Act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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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 #===== >“이 세계들에선 인간은 거의 신과 같아.” > >소녀는 그걸 깨달았다. > >오른 눈에 꽃이 핀 소녀가 머릿속에서 재생시키던 기억의 표지를 다시 덮었다. 완전히 무의미했던 여정은 아니었다. > >거의 무의미했을 뿐. > >처음엔 짜증이 났다. 그 세계는 아주 시시한 곳이었다. >하지만 그 시시함 덕분에 인류의 잠재성에 대해 아주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 >그래도 지금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 >“방법”에 대한 이론보다, “이유”를 설명하는 이론이 그녀의 원동력이었다. 이번 여정 또한 그 “이유”를 알아내기 위한, > >적어도 그 일부라도 붙잡기 위한 것이었다. >그것이 언제나 그녀를 앞으로 향하게 만들어주는 목적이었다. 그런데, 기억을 200개쯤 보았을 때, 다른 목적이 생겨났다. >---- >“이론을 재구축해버릴 만큼 새로운 건 없었어.” > >소녀가 유리 조각의 강으로부터 한 조각을 불러오며 속삭였다. > >“하지만 어느 정도 가치 있는 정보는 얻었지.” > >소녀는 그 조각의 빛을 바라보며, 그 너머에 비추어지고 있는 과거의 영상을 살폈다. > >“거의 다 왔다...” 그녀가 자기도 모르게 속삭였다. > >소녀는 손 위에 조각을 올리고서, 이젠 익숙해진 다리를 건넜다. 왼쪽으로는 한때 도시였을 건물들이 중구난방으로 무너져있고, 오른쪽으로는 유리와 돌이 혼란스럽게 섞여 무엇인지 알아볼 수 없는 대지가 펼쳐져 있었다. > >그녀는 다리를 따라 “태어났던” 장소로 돌아갔다.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는 상관없었다. > >소녀는 오랫동안 걷다, 네 개의 무너진 벽 사이로 반짝이는 커다란 유리 구체가 있는 장소에 도달했다. > >그 구체는 만들어지다 만 듯, 깨진 조개껍질과 같이 부서져있었다. 웃음, 눈물, 죽음, 그리고 축제의 기억이 구체의 일부분에 나타났다 사라졌다. > >꽃과 들판, 사막과 바다, 동물과 사람, 그리고 기계... 그런 기억들이 구체를 채웠다. >---- >기억을 서로 이어 붙인다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을지는 소녀도 몰랐다. 이렇게 갖다 붙인다고 해서 기억끼리 “연결”되는 건지조차 알 수 없었다. > >하지만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했다. > >소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새로 가져온 조각의 빛을 보았다. > >“너는 얼마나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을까.” 소녀가 말한다. > >그렇게 조각이 열리고, 소녀는 새로운 시간대로 들어갔다. 곧, 인공조명과, 저녁놀로 물든 하늘에 뜬구름을 뚫을 정도로 높이 솟아오른 탑과, 공중을 나는 차량으로 가득 찬 세계를 마주했다. > >불쾌한 공기가 폐를, 불협화음이 귀를 엄습했다. > >그렇게 새로운 사람, 새로운 과거를 지니게 된 소녀는, 감정 없이 앞에 펼쳐진 광경을 살폈다. > >수백 개의 질문이 떠올랐다. > >무슨 대가를 치르든, 무슨 일을 해야 하든, 반드시 그 답을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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