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남아이돌 그룹 H.O.T.의 멤버였던 가수.

댄스가수 출신이 락을 한다는 괘씸죄 때문에[1] 디시인사이드 초창기에 그는 완전히 동네북이었다. TV 방송에서 웃기게 나온 사진이 합성 필수요소로 오만군데 다 합성됐고, 그의 노래 'I'의 가사에 나오는 '왜 날 Break'은 '뷁'이 되어서 그 시대의 밈이 되었으며, 그의 발언인 '하루에 오이 세 개 먹었다' 등 그야말로 그의 어록 하나하나는 다 까이는 소재가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2000년대 중반에 군대 현역 입대를 결정했고, 그동안 폭풍같이 까이던 이미지는 완전히 급반전이 되어서, 그동안 악플을 참고 버텨온 것으로 문보살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온라인상에서의 이미지가 극적으로 긍정적으로 반전한 보기 드문 사례 중 하나. 백종원이나 손흥민같이 정상에서 순식간에 추락한 인물은 넘쳐나지만.

2000년대 초반에 대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까인 것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문희준은 아직도 오이를 잘 못 먹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