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젊고 빵빵한 유부녀를 일컫는 말로, 처음에는 단순 은어로 시작하였지만 밈의 단계를 거쳐 현재는 캐릭터의 속성을 나타내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1]

동탄신도시는 미시의 도시로, 대기업들이 집중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 때문에 실제로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던 와중에 2020년대 초반 설거지론[2]이 불거져 나오면서 동탄신도시의 이미지는 급변하기 시작한다. 설거지론의 요지는 젊어서 공부밖에 모르던 너드들이 20대에 문란하게 살던 여성을 떠맡고 애정없는 결혼을 하게 된다는 것. 동탄에는 실제로 이렇게 보일 여지가 많은 부부들이 많았다. 특히 대기업이 집중되어 있는 환경 탓에 이러한 프레임이 씌워지기 쉬웠다. 결국 동탄신도시는 불륜과 관련된 이미지가 강해졌다. 때문에 동탄과 불륜을 연결짓는 표현이나 지역드립이 성행하게 되었고 이것이 은어로써의 동탄의 탄생이다.

이러던 와중에 '젊은 신도시 유부녀', '타인에게 성적매력을 드러내는 드레스 코드', '불륜'이라는 느슨하고 막연한 이미지들이 동탄이라는 키워드 아래에 묶여서 '동탄 여성' 이라는 새로운 캐릭터성이 탄생하게 된다. 과거 신도시 미시룩이라 불리던 패션 코드는 동탄룩이 되었고, 이런 패션을 향유하는 사람들은 실제 거주지가 어디던 동탄녀가 되었다. 이것이 밈으로써의 동탄의 시작이다.

밈이 강화되고 난 이후에는 그냥 섹시한 여자 사진에는 이유 불문하고 동탄을 붙여버리는 지경에 이르렀고, 밈으로써 생명력이 다해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동탄이라는 키워드 아래에 탄생한 캐릭터성은 그대로 남아 유지되고 있다. 때문에 현재 동탄- 이라는 접두사는 일종의 캐릭터의 속성으로 인식된다.

기본적으로 20대 후반 ~ 30대의 젊은 유부녀 + 베이지색 혹은 회색 펜슬 드레스[3]를 필수요소로 갖고 그 위에서 변주되는 형식이다.

실제로 동탄룩을 기대하고 동탄에 가면 실망만 할 것이다..

닭장냄새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