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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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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형 == 애국 또는 애국주의는 구체적으로는 굉장히 그 의미가 분분한 개념이다. 애국의 여러 유형들 중 몇 가지만 간단히 열거해보자. * 첫 번째로, 1인, 혹은 소수의 통치자에 대한 예종(隸從)을 애국으로 여기는 유형이 있다. 주로 전근대 군주국에서 널려있던 개념으로, 이 경우 애국과 애군(愛君)은 구분이 모호해진다. 물론 현대에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개념이지만, 씁쓸하게도 문제가 가득한 권력자에 대한 예종이 애국으로 포장되는 사례는 현대에도 잔존해 있다. 여러모로 가장 난감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 두 번째로, [[내셔널리즘]]적인 감정에서 자신과 국가를 동일시하는 유형의 애국이다. 이 맥락에서 애국주의는 '''[[국가 내셔널리즘]]'''(State[-based] nationalism) 또는 '''국가주의'''[* 그러나 국가주의는 내셔널리즘과 무관한 statism([[국가통제주의]])를 의미할 때도 있기 때문에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한다. 이것은 가장 대중적인 애국의 형태라고도 할 수 있지만 지나치거나 나쁘게 흐르면 [[국수주의]]가 될 수 있다. * 세 번째로, '시민적 미덕'을 애국과 동일시하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는 [[공화주의]]자들이 말하는 유형의 애국이다. * 네 번째로, '헌법에 대한 사랑'을 애국과 동일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헌법적 애국주의라 한다. 이는 2차 대전 이후 독일에서 옹호되던 유형의 애국이다. 주로 건전하다고 여겨지는 유형의 애국은 세 번째와 네 번째이다. 그 외에, 후술할 미국인들 특유의 애국인 '성약적 애국'이 있다. 애국의 유형은 평화기엔 서로 상응하지만 전쟁기나 혼란기 등의 시기엔 서로 대립하는 경우가 흔하다. 일단 간단히 몇 가지만 추려냈지만, 이미 애국에 대한 개념이 꽤 여러 가지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1940년대 이탈리아의 공화주의자들은, [[에스닉 내셔널리즘|민족주의]](ethnonationalist)적인 파시스트들에 대항하기 위해 민족주의가 아닌 애국주의 가치에 호소해야 했다. 즉 이탈리아를 '좋은 나라'로 만들려는 시민적 미덕을 실현하기 위해, 공화주의자들은 파시스트에 반대하며 애국을 실천한 것이다. [[나치]] 시기의 독일 정치는 애국의 개념이 얼마나 가변적인지를 수 입증하는 예이다. [[아돌프 히틀러]]의 나치당은 세계에 군림하는 조국을 만드는 것이 '애국'이라 믿었고, 국가를 위한 희생을 강요하며 수천만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러나 동시대를 살았던 [[백장미단]]은 민주적이고 주변과 화합하는 조국을 만들겠다는 또 다른 '애국심'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목숨을 바쳐 가며 [[히틀러]]에게 대항했다. 한편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를 위시한 [[검은 오케스트라]]는 급진주의자들을 몰아내고 [[독일 제국]]의 전통적인 체제를 부활시키는 것이 '애국'이라 믿었고, 그러한 목적으로 [[발퀴레 작전|목숨을 걸었다.]] 당대 나치에게 민주주의자들은 '애국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국가반역자'였지만, 민주주의 국가가 된 현대 [[독일연방공화국]]에서는 정반대로 저항운동가들이 애국자로 추존되고 나치가 국가반역자로 평가받는다. 나치당원부터 복고주의자, 민주주의자, 공산주의자까지 '''모두가 '애국'을 모토로 내걸었고 자신들의 신념을 위해 목숨바쳐 싸웠지만, 각자의 지향은 서로 상이했으며 결코 합치되거나 타협할 수 없는 것이었다.''' 때문에 민주주의가 정착한 현대 국가에서는 '애국'을 정의할 때 단순히 내셔널리즘적인 충성보다는 해당 국가가 추구하는 보편적인 가치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는 편이다. 세 번째 유형의 애국(시민적 미덕)이 가진 의미는, 다음 설명에서 명확히 설명되는데, >(공화주의적 애국은) 1. 자유가 모두를 위한, 모두의 이익이라 믿는 것 >2. 함께 똑같이 참여하는 데서 나타나는 제도에 대한 애착이며 충성심 >3. 공화국의 시민이 되는 요건으로 개인에 대한 존중과 집단에 대한 존중 모두를 겨정하는, 즉 내부적으로 경쟁적이긴 하나 꼭 상호 파괴적이진 않은 다원성을 실천하고 지키도록 하는 권리 체계 >4. 공동의 계약에서 기원하며, 통치자와 피치자, 국가와 시민사회 간의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확립된 규범을 빈틈 없이 지킬 것을 요구하는 정치 시스템 >5. 시민적 윤리의 이름으로 권력과 습속의 타락에 맞서 싸울 것을 요구하는 나라사랑이 복돋우는 시민적 미덕 >6. 비밀주의를 배격하면서 공개된 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이루어지는 정치방식 >7. 사적 충성을 넘어서 공적 제도에 충성할 것을 요구하는 공공 윤리 >8. 조국을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이상으로 생각하는 정신, 따라서 영토라는 것을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천에 필요한 공간으로 생각하는 하나의 정신 등으로 특정된다. >---- >-M. L. Salvadori, "La tradizione repubblicana nell 'Italia dell' " 이러한 의미에서의 애국은 공화주의에서는 요구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예를 들어, 독재자를 옹호하는 시민에게는 동료 시민들이 그만해달라고 강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네 번째 유형의 애국(헌법적 애국주의)에서도, 애국(헌법에 대한 사랑)은 강력하게 요청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여러 의미들 때문에, 역사적으로 보자면 '애국'이라는 단어는 친정부적인 의미에서부터, 심지어 반체제적 의미에서까지 모두 쓰인 단어가 되었다. 이러한 '애국'이라는 말의 여러 의미를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사건이 있다. 1755년에 [[영국인]]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m)은 그의 유명한 <사전>에서 '애국자'를 다음과 같이 규정했다. "그의 나라를 사랑하는 열정에 의해 지배받는 사람"이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애국자를 자처하는 사람 중, '아름다운 영국'을 만들기 위한 반체제 인사가 많아지자, 1773년판 사전에서는 "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도(또는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사람들은 정부에 대해 파당적 소요를 일으키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1775년판에서는 애국주의를 "악당들의 마지막 도피처"라고 규정했다. 또한 1792년 급진 언론인이었던 대니얼 홀트(Daniel Holt)가 모반죄로 기소되었을 때, '''검찰 기소장'''은 그가 발행하던 < 뉴어크 헤럴드>(Newwark Herald)를 "현 정부와 체제를 비난하는 독설로 가득 찬 애국적 신문"이라고 규정했다. 다시 말해 당시 영국에서 애국이라는 단어는 반정부 반체제와 동의어였던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이른바 '성약적 애국주의(covenanted patriotism)'가 발달했다. 이러한 의미에서의 애국은 링컨의 연설에서 가장 잘 나타난다. 링컨은 애국주의를 미국인들이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제도를 탄생시킨 원리에 대한 헌신이라고 규정했다.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 자유의 원리를 제시한 독립선언서의 정신에 대한 충성이 바로 성약적 애국주의이다. 즉 미국의 애국주의는 건국의 성약에 대한 충성이며, 공화국 창건자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을 지키는 것이다. 미국식 애국주의에서는 [[네이션]](국민,민족)을 [[에스니시티]](민족,종족)으로 규정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규정했는데, 그리하여 인문주의와 양립할 수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성약은 원문에서는 [[코버넌트]]인데, 코버넌트는 [[성경]]에서 창조주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계약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즉 미국인에게 있어서는 애국이란, 건국 원리에 대한 (반쯤 종교적인) 사랑이며, [[코버넌트]]의 적, 곧 이교에 대한 혐오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미국인'이라는 집단은 이 [[코버넌트]]에 대한 충성으로 맺어진 '계약된 백성'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성약적 애국주의에 대한 것은 John Scharr의 저작을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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