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경제_{(r1 문단 편집)}

=== 브레즈네프 시대의 소련 농업 ===
호사가들이 온갖 호들갑을 떨며 처녀지 개간 사업이 일으킨 재앙과 그로 인한 소련의 곡물 수입에 대해 떠들어 대지만, 현실 세계의 소련은 브레즈네프 시기부터 극적으로 곡물 수입량이 증가했고 흐루쇼프 시대의 곡물 수입은 일시적인 것이었다. 소련인들은 수입한 식량의 양보다는 천여 년 넘게 식량을 수출했던 러시아가 식량을 수입하게 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

1965년, 당 중앙위는 흐루쇼프의 농업 실험과 처녀지 개간 사업이 일으킨 재앙을 해결할 것을 결의했다. 흐루쇼프가 지시한 옥수수 재배 의무화 조치를 폐기하고 처녀지 개간 사업 동안 흐루쇼프가 소홀히 한 중앙 흑토 지대와 유럽 러시아의 비흑토 지대에 대한 투자를 증대했다. 브레즈네프 정권은 농민의 텃밭에 대한 통제를 완화하고 농장의 부채, 연체 중인 각종 요금도 탕감했다.

농민들의 생산 의욕 증대를 위해 농산물 수매 제도에도 손을 댔다. 각 지역 간의 특성을 고려해 지역 별로 농산물 수매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고 매년 국가에서 고시하는 수매 가격에 농산물 생산이 요동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매 가격을 6년간 고정하고 미리 몇 년치 수매 가격을 산정해 두었다. 또한 할당량 이상으로 농산물을 판매할 경우에 지급하는 초과 생산분 보상금 기준도 조정해서 기본 수매 가격에 50%의 프리미엄 가격을 추가로 지불하는 1.5배 가격제를 도입했다.

리베르만 개혁을 시행하면서 농업 분야에도 독립 채산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농장과 각 기업이 원자재의 공급과 생산, 생산물 판매를 자주적으로 하고 정부는 생산물 가격 관리 · 조세 부과 · 보조금 지급 · 금융 감독 등 간접적으로 경제를 관리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그리고 브레즈네프 정권은 유럽 각국과 미국, 일본으로부터 각종 기술과 설비를 수입하고 기술자들을 초빙해 서방 세계에 비해서 낙후된 축산품과 가공 식품, 기호품 생산을 증대시켰다.

농업에 대한 브레즈네프의 관심은 거의 집착에 가까웠다. 그는 경공업 투자를 강조하는 코시긴의 뜻을 꺾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켜 농업 투자를 늘렸다. 1966 ~ 1980년 동안, 연방 정부는 총 4조 루블을 농업 분야에 투입했다. 이는 소련의 전체 존속 기간 동안 농업에 퍼부은 총투자액의 78%에 달했으며 1970 ~ 1977년 동안 소련의 직접 농업 투자는 미국의 6.3배에 버금갔다. 브레즈네프는 이 어마어마한 재원을 농업의 종합적인 기계화와 토지 개량, 화학 비료 및 전력 공급을 개선하는 계획에 투입했다.

요약

문서 편집을 저장하면 당신은 기여한 내용을 CC BY-NC-SA 2.0 KR 또는 기타 라이선스 (문서에 명시된 경우) 로 배포하고 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 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

비로그인 상태로 편집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로 문서 편집을 저장하면, 편집 역사에 본인이 사용하는 IP(216.73.216.107) 주소 전체가 영구히 기록됩니다.

소련/경제(r1 문단 편집)

소련/경제_{(r1 문단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