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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ea/스토리/Act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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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4 #===== >[[파일:Arcaea/Story/15-4.jpg]] >---- >어둠과 빛의 경계선에 주저앉은 소녀는 귓속에 울려 퍼지는 소음이 끝나기를 간절히 바랐다. 할 수 있다면 생각조차 그만두고 싶었다. > >이미 엎질러진 물. 이미 저지른 실수. 이미 행해진 파괴행위… 모두, 이미 일어나버린 일.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다. > >하지만 저 마음은 아직 고칠 수 있는 걸까? 울고 있는 이 소녀를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걸까? > >유리 조각 하나가 하늘하늘 내려왔다. 그리고 또 하나, 다시 또 하나. 천천히 내려오는 유리 조각의 비가 모이자, 소녀의 주변을 둘러싸는 벽이 되어 보이지 않는 태양의 빛을 가렸다. >---- >마음을 빼앗을까? 아니, 불가능해. 정신을 다른 곳으로 돌릴까? 이미 자기 내면에 과하게 몰입한 상태라 불가능해. 어떡할까? 어떡하면 좋을까… 어떡하면… > >유리 조각이 발하던 빛이 전에 없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소녀를 둘러싼 유리 벽이 마치 천처럼 접혀 그녀를 완전히 감쌌다. > >유리 조각은 바보같이, 자기가 비단처럼 부드럽다고 믿는 모양이다. 마야는 한 번 몸을 움찔하더니, 이윽고 고개를 들었다. 유리 조각에 비추는 기억들이 보였다. >---- >다른 이들의 기억. 슬픔과 고통과 실수의 기억. 아르케아가 지금 소녀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이런 기억들뿐이었다. 소녀는 잠자코 그 기억을 바라보았다. > >…유혈사태, 싸움, 전쟁이 아닌 또 다른 기억. > >…그럼에도 고통받고, 그 고통을 알아주는 이가 곁에 없는 사람들의 기억. 완전히 홀로 남은 이들의 슬픈 기억… >---- >울부짖는 남자와 여자, 소녀와 소년. 삶의 끝에 다다라 빛바랜 사진을 손에 쥐고 희미하게 미소 짓는 사람들. > >소녀는 생각했다. > >이 세계가 소녀에게 전하고 싶은 바는 그런 것이다. > >다시는 웃지 못할지도 몰라. 모든 걸 그만두고 싶어질지도 몰라. 하지만 그래서는 어떤 의미가 있지? > >과거는 과거지만, 그로 인해 입은 상처는 지울 수 없어. 그중 일부는… 어쩌면, 대부분은 네가 스스로 새긴 흉터겠지. > >하지만 넌 아직 남아있어. 너의 세계는 사라져 버렸지만, 넌 아직 여기 남아있어. >---- >… > >부탁이야. > >떠나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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