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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ea/스토리/Act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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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2 #===== >칼바람에 코가 빨개지는 것이 느껴진 카나에는 한 번 어깨를 털며 눈을 찡그렸다. > >그렇게 조금 구겨진 표정으로 얼어붙은 코를 살짝 매만졌다. 낮과 밤을 가르는 경계선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탓에 어느샌가 주변은 조금 더 어두워져있었다.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계곡을 채우는 바람의 속삭임과 고함, 그리고 눈발이 더욱 거세게 카나에를 덮쳤다. >길을 잃을 것만 같았다. > >카나에는 즉시 다시 고개를 들어 하늘의 희미한 반짝임을 응시했다. > >그러나 카나에게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광량이 너무 적었다. > >천천히, 소녀는 손을 들어 올렸다. >---- >조그맣게 반짝이던 빛들이 점점 더 강해지더니, 이윽고 시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던 외로운 빛들은 확실하게 그 모양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찬란한 빛을 뽐내기 시작했다. > >그 빛들은 유리 조각, 일곱 개로 나누어진 아르케아의 조각이었다. > >조각들이 카나에에게 다가와 제각각의 속도로 천천히 빙글대다 공중에 멈추어 섰다. 눈밭에 스며들던 보랏빛을 그 조각들도 머금고 있었다. > >카나에는 천천히 조각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카나에가 눈에 담은 것은 조각 안의 기억이 아니라, 이 일곱 개의 조각이 이루는 하나의 형태였다. > >카나에가 손가락을 굽혔다. 펼치자 조각들이 일제히 움직이며 재빨리 어떤 형태를 만들기 시작했다. >---- >그것은 처음엔 얼굴이었다가, 그리고 검이었다가, 방패였다가, 휘감는 덩굴줄기였다. > >구체적이진 않지만, 알아보기에는 충분한 모양들을 조각들이 공중을 춤추며 자아내고 있었다. > >이윽고 하나의 조각을 제외한 여섯 개의 조각의 빛이 점점 약해졌다. > >카나에는 그 조각을 바라보고서는 천천히 다가갔다. > >카나에의 기묘한 힘과, 그로 말미암아 탄생한 더욱 기묘한 길잡이. >아니, 길잡이는 바로 카나에 본인이라 하는 것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 >가짜 별과 별빛을 이용해 앞길을 밝혀줄 ‘나침반’을 만들어내는 힘. >카나에는 이 세상에서 눈을 떴을 때부터 줄곧 이 힘을 갖고 있었다. > >조각이 가리키는 길을 만족스럽게 바라보고는, 카나에는 다시 전진했다. > >그와 함께 그녀의 주변을 몰아치는 바람이, 조금 더 매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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