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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ea/스토리/Act I-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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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 #===== >이 세계에는 상식이 존재하지 않았다. > >단지 이곳 공허뿐 아니라, 아르케아의 세계 그 자체에 해당되는 말이었다. > >이러한 경계 밖의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부터, 아니, 라그랑주가 깨어난 후 보아온, 아르케아 세계를 이루는 모든 것들이 상식을 벗어나 있었다. > >우선, 라그랑주는 깨어난 후 자신이 누군지 알기도 전에, 아르케아의 개념을 먼저 깨우쳤다. 그리고 아직도 라그랑주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 > >아르케아는 완고하게 자신의 존재를 라그랑주에게 밀어붙였다. 마치 ‘안녕. 넌 이 세계에 갇혔고, 여긴 이런 곳이야.’ 라고 말하듯이. > >이 세계는 기억만을 위해 존재하는 도서관이었다. 마구잡이로 이어지는 폐허와 의미 없는 이름, 이름 없는 외로운 소녀만이 존재하는 도서관. > >그리고 도서관에 왔을 때 우선해야 하는 일은 비치된 장서를 읽는 것이었기에, 그녀는 유리 안을 들여다보았다. >---- >책 사이에 공통된 주제는 없었다. 그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었다. 제대로 된 도서관이란 책을 분류하고 정리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그녀가 봐온 기억들을 통해 그것만큼은 알 수 있었다. > >반면 아르케아의 세계에 존재하는 책, 기억들은 놓여있는 위치도, 둥둥 떠다니는 모습조차 제멋대로였다. > >이 세계 속 그녀의 존재 역시 너무 우연 같았다. 생각해 보면 그녀는 깨어남과 동시에 아르케아가 무엇인지는 깨달았어도, 왜 그녀가 이곳에 있는지는 도통 알 수 없었다. > >"정말," 라그랑주가 갑자기 말을 내뱉었다, "내가 봐온 세계들을 떠올려봐, 카론." > >그 말에 카론은 라그랑주를 바라보았다. 카론의 눈동자 안에서는, 지성의 조각조차도 보이지 않았다. > >주인과 반려⋯유리는 공허 속을 걸어나갔다. 어디로도 이어지지 않는 길을. >---- >"너를 구성하는 세계들을 떠올려봐," 라그랑주가 반려 유리의 귀를 살짝 만지며 계속해 이야기했다. > >"그 기억들에선 ‘존재’가 어떤 개념이었지? 여기 공허는 내가 보아온 그 어떤 세계와도, 너를 이루는 그 어떤 기억과도 달라… 만들어진 목적이 있으면서도, 아무런 목적이 없는 듯한…” > >그녀가 잠시 이야기를 멈추었다. > >"어떻게 생각해?" 라그랑주가 물었다. > >카론의 시선은 앞에 놓인 하얗게 굽이진 길에 고정되어 있었다. > >라그랑주는 품에서 카론을 놓아주었다. > >"난 너무 애매하다고 생각해." > >라그랑주가 말했다. 카론이 자기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고 멋대로 생각하고선, 말없이 길을 따라 걸어갔다. > >과거의 풍경을 생각하며… >---- >그러자 과거가 라그랑주의 앞에 나타났다. > >...아니면 현재인가...? > >"뭐...?" > >소녀가 혼란스러워하며 말했다. > >구름이다. > >둥둥 떠다니는 길만 있던 곳에 구름이 나타났다. > >허공에 어른거리는 꿈같은 형상이 경고 없이 라그랑주의 눈앞에 나타났다… > >그리고 그 사이로 다시금 보였다. 새하얀 폐허와 부유하는 유리 조각의 세계. 라그랑주가 기억하는 유일한 세계. >그녀가 뒤로 놓고 온 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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