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위키
최근 변경
최근 토론
특수 기능
파일 올리기
작성이 필요한 문서
고립된 문서
고립된 분류
분류가 되지 않은 문서
편집된 지 오래된 문서
내용이 짧은 문서
내용이 긴 문서
차단 내역
RandomPage
라이선스
IP 사용자
216.73.216.107
설정
다크 모드로 전환
로그인
서버 점검 공지
|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안내
Arcaea/스토리/Act I-II
(r1 문단 편집)
닫기
RAW 편집
미리보기
=====# 8-7 #===== >아직 자신의 팔에 꼭 달라붙어 있는 소녀를 바라보았다. >미르가 판단하기를 시라베는 스스로를 지킬 수단이 없었다. > >하지만 이제 그런 건 아무 상관 없었다. > >그렇다. 몸을 지킬 수단이 있든 없든, 이 소녀는 이 기억에서 죽는다. >그 과정이나 이유는 미르조차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소녀는 분명히 여기서 죽을 운명이다. > >이전이었다면 이 소녀는 그저 이 세계의 또다른 이름 없는 행인이었을 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달랐다. > >미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 >끔찍하게 뒤틀린 형상의 날짐승 무리가 두 소녀를 향해 바람을 타고 쏜살같이 낙하했다. >그 뒤로 보이는 만월이 밤하늘을 비추고 있었다. >이전의 기억에서 마주한 적들과 같이, 괴물들의 몸은 칠흑같은 검은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빛나는 것은 세 개의 붉은 눈동자 뿐이었다. > >미르는 싸울 줄은 알아도 나는 법은 몰랐다. >이 기억의 '주인'도 아마 나는 법은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 > >미르는 팔을 흔들어 소녀를 뿌리쳤다. > >"놔." > >그렇게 말하고 검을 빼들어 날짐승의 형상을 한 그림자에게 겨누었다. >온 몸의 신경을 집중했다. 그리고 들리는 것은... > >"이, 이길 수 있어?" > >미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미르는 이런 운명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또다시 '황홀감'을 불러일으키려 했다. >수없이 많은 핏빛 전장을 헤쳐나올 수 있게 해준 그 감각을. > >... > >...느낄 수가 없었다. > >그 대신 피로와 절망으로 절여진 몸을 움직여 검을 휘둘러 적들을 베어냈다. >---- >괴물들이 하나 둘 바닥으로 고꾸라졌다. 소녀의 비명이 들렸다. >한 무리의 괴물이 방향을 틀어 소녀를 향해 날아가 머리 위를 둥글게 선회하고 있었다. > >직감이, > >직감이 말햇다. 운명은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 >갑작스레 나타난 전장에서 싸우는 것과 같이. >패배가 확정된 전투에서 싸우는 것과 같이. >소녀의 죽음은 결정된 일이다. 그러니 굳이 마음을 쓸 필요가 없다. > >시라베의 인생조차도... >...지금 끝나든, 앞으로 이어져가든, 아무런 의미가 없다. > >이 기억은 미르에게 불가능한 도전을 밀어붙였다. >스무 마리를 베어내면 곧 백마리가 또 나타났다. >---- >앞으로는 벽. 뒤로는 한 사람의 죽음. > >'지킨다'는 것에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지? 무슨 가치가 있냐는 말이야. >...아니, 가치는 있어. 이미 알아차렸잖아, 안 그래? > >이 이상한 기억은... > >...이미 죽어버린 기억의 주인과, 미르 자신과, 소녀가 남길 유품이 될 것이라는 걸. > >그 순간, 놀랍게도... > >그 체념과 비관을 깨부수는 황금빛 포효가 울려퍼졌다. > >신념의 목소리가. 짜증 섞인 목소리가... > >아름다운 목소리가 근엄하게 명했다. > >"야 이 멍청아! 뭘 가만히 있어! 빨리 칼 안 휘두르고!"
요약
문서 편집을
저장
하면 당신은 기여한 내용을
CC BY-NC-SA 2.0 KR
또는
기타 라이선스 (문서에 명시된 경우)
로 배포하고 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 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
비로그인 상태로 편집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로 문서 편집을 저장하면, 편집 역사에 본인이 사용하는 IP(216.73.216.107) 주소 전체가 영구히 기록됩니다.
저장
사용자
216.73.216.107
IP 사용자
로그인
회원가입
최근 변경
[불러오는 중...]
최근 토론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