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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ea/스토리/Act I-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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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 #===== >앨리스는 언제나 세계가 일렁이며 뒤섞이는 모습에 감탄했다. 그러나 테니얼은 관심이 없어 보였다. > >“테니얼, 넌 감성이라는 게 없니?” > >공중을 나는 기계들이 일으킨 대화재의 기억에서 빠져나오며, 앨리스는 테니얼에게 물었다. > >“네, 다행히도.” 테니얼이 비웃듯 대답했다. > >이에 앨리스는 그를 심드렁하게 바라보았다. > >분명 저 꾹 닫은 마음속에 뭔가 숨어있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고선, 테니얼이 아름다운 것을 바라볼 때마다 앨리스는 그가 눈을 반짝이거나 숨을 삼키는지 주의 깊게 관찰했다. >---- >어느 날 (비록 이 세계엔 밤이 오지 않아 “하루”의 구분이 없지만), 두 사람은 오래된 공방의 기억을 발견했다. > >앨리스는 그곳에서 장난기가 들었다. 웬일로 테니얼이 자신이 아니라 다른 곳을 보는 사이에, 조심스레 문 뒤에 숨었다. >그녀가 사라진 것을 알아챈 테니얼은 주변을 둘러보다 > >“앨리스…? 음… 어차피 주변에 있겠지. 신경 쓰지 말자. 신경 쓰지 말자…” > >라며 중얼거렸다. > >앨리스는 그대로 숨어 테니얼을 관찰했다. 그는 먼지 쌓인 탁자와 의자 옆을 걸어가, 캔버스가 놓인 이젤 앞에 멈추어 섰다. >그러고선 주변을 둘러보더니, 목탄 연필 하나를 찾아, 그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선 스케치를 시작했다. >테니얼을 “골려먹는다”는 장난스러운 즐거움은 이미 앨리스에게서 사라져, 그녀는 어느새 그를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었다. > >그렇다… > >앨리스가 처음 이 세계에서 깨어났을 때… > >테니얼은 곧잘 앨리스와 모자를 바꾸는 장난을 치곤 했다. 그렇게 앨리스를 놀리면서도, 그녀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언제나 물어보곤 했다. 시나 산문을 낭송하기도 했다. 이 감옥 같은 세계에서 깨어나 혼란스러울 때 그는 언제나 앨리스의 중심이 되어주었다. 더 아이같고, 더 즐거운 사람이었다. >----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 >앨리스가 한때 알았던 테니얼은 가면을 쓰고 말았다. 그 가면이 새로운 얼굴이 되어, 앨리스는 그의 옛 모습을 잊어버릴 뻔했다. > >그래, 테니얼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했었다. 기억에서 미술관을 찾을 때마다 그렇게 말하곤 했었다. > >지금, 그는 주변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실제 풍경과 달리 의자가 있는 자리에 찻잔을 그려 넣긴 했지만. > >“잘 그린다.” 앨리스가 문 뒤에서 말했다. > >스케치를 그리던 테니얼의 손이 멈추었다. 그는 목탄 연필을 내려놓고서, 뒤를 돌아보았다. > >“모작일 뿐입니다.” > >이라 말했다. >---- >“그래도 저거, 찻잔은 상상한 거잖아.” 앨리스가 캔버스를 가리키며 말했다. > >“...그렇죠, 제 상상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저보다 훨씬 뛰어난 상상력을 지니고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앨리스.” > >그가 또다시 미소지었다. > >“오빠, 괜찮아. 그 솜씨를 내 완벽한 두뇌에 비교하는 건…” > >갑자기 앨리스는 말을 멈추고서, 테니얼의 눈을 바라보았다. 앨리스가 지금 한 말이 무엇인지, 두 사람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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