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밥위키
최근 변경
최근 토론
특수 기능
파일 올리기
작성이 필요한 문서
고립된 문서
고립된 분류
분류가 되지 않은 문서
편집된 지 오래된 문서
내용이 짧은 문서
내용이 긴 문서
차단 내역
RandomPage
라이선스
IP 사용자
216.73.216.107
설정
다크 모드로 전환
로그인
서버 점검 공지
|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안내
자본론
(r2 문단 편집)
닫기
RAW 편집
미리보기
=== 상품가치 === 재화가 교환되는 것은 인류 역사의 모든 시대에서 일어난 일이다. 즉, 교환은 [[자본주의]] 사회가 아닌 사회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생산되는 재화의 대부분이 상품으로서 교환되는 것은 '오직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중세 초의 [[봉건제]] 사회에서는 농업생산물이 그것을 만든 장원 내에서 소비됐고 잉여분이 있을 경우에만 [[지주]], [[귀족]], [[교회]]에 바쳐졌다. 자본주의에 와서야 대부분의 재화 생산 활동이 교환을 목적으로, 즉 시장에 내다파는 것을 목적으로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게 되었다.[* 실제로 상업은 농업 같은 다른 산업이 발전되어야 비로소 발전할 수 있다. 상업이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다른 산업에서 만든 생산품을 사고파는 행위이므로 다른 산업에서의 생산력이 미진하면 상업 또한 미진할 수밖에 없다. 물론 상업을 주 산업으로 하는 상업국가들도 존재하긴 했지만 이들은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중계무역을 하거나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이탈리아 도시국가들은 인도나 이슬람권에서 나는 향신료 등이 전혀 나지 않았지만 이슬람권 등지에서 향신료 등을 수입해 유럽 각지에 팔았다.] 교환이 당사자들 사이에서만 개별적으로 일어나고 끝날 때는 교환의 양적 비율이 매우 다양하게 성립될 수 있다. 극단적으로 가정하면 내가 가진 자동차를 상대가 가진 닭 한 마리와 교환해도 나만 만족한다면 무방한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처럼 거의 모든 생산물이 시장에서 교환되는 상황이라면? 누구는 자동차와 닭의 교환을 납득할 수 있고 누구는 말도 안 된다고 여길 수 있으며 다른 누구는 아예 한술 더 떠 닭 1마리를 아파트 1채와 교환할 수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이런 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는 게 [[초인플레이션]]. 화폐라는 것도 결국은 교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초인플레이션도 평상시에는 비정상적으로 여겨지는 교환이 현실이 되는 경우다. 물론 이런 상황을 아무도 원하지는 않지만.] 위에서는 일부러 극단적인 예시를 가정했지만 얼추 교환이 될 만한 상품들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 보아도 위에서처럼 양적 교환비율에 대한 기준이 사람들마다 제각각이면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빚어질 것임은 자명하다. 따라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물건들 간의 양적 교환비율들이 어떤 식으로든 서로 들어맞아야 한다.''' 의자 1개가 옷 2벌 혹은 달걀 100개와 교환된다면 옷 2벌과 달걀 100개도 서로 교환될 수 있어야 하는 식이다. 그런데 의자 1개, 옷 2벌, 달걀 100개가 서로 교환될 수 있다면 이것들 간의 양적 교환비율이 같다고 여겨지게 만들 기준이 존재할 테다. 일상적인 표현으로, 세 물건은 동일한 가치를 갖는 셈이다. 이 연구주제에 관해 [[애덤 스미스]]는 물건의 생산에 필요한 노동량(노동시간)에 따라 가치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마르크스는 사회 내에서 ''''생산기술/노동숙련/노동강도 등의 평균수준을 고려할 때 이 상품을 만드는 노고는 이 정도다''''라고 통용되는 기준이 상품가치의 척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유명한 ''''사회적 필요노동시간'''' 개념이다. 마르크스에 의하면 어떤 물건의 사회적 필요노동시간이 영원히 고정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어떤 상품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해 생산이 수월해지면 그 상품의 사회적 필요노동시간이 줄어 상품가치가 감소할 수 있다. 아주 극단적인 예시로 3D프린터가 고도로 발달해 자동차 한 대를 순식간에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을 떠올려 본다면? 재배를 위한 노동/시간의 소요가 필수적인 농산물보다 자동차가 저렴해질지도 모른다.[* 물론, 이렇게 가정하더라도 기본 원료비용부터가 월등한 자동차가 농산물보다 저렴해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지금의 얘기는 어디까지나 논리적or관념적 가정, 그것도 매우 극단적인 가정이다.] 상품가치와 사회적 필요노동시간은 물질로서의 상품이 갖는 성질이 아니다. 자본주의적 교환이라는 관계성 안에서만 성립되는 속성이다.[* 사병과 장교의 관계를 떠올려보면 이해가 쉽다. 현역 군인일 때는 계급상 상관인 사람에게 복종해야 한다. 하지만 전역한 뒤에 동네에서 장성을 마주친다면? 그냥 아저씨일 뿐이다. 군 조직 내에서만 성립되는 상관-부하 관계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상품가치는 교환관계성 밖에서도 사물의 속성으로서 존재하는 듯이 보인다. 그래서 [[애덤 스미스]]는 작업 중에 투입된 노동시간이 상품가치량이 된다고 파악했고 [[신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소비자가 제품에 대해 느끼는 효용이 상품가치량의 원천이라고 파악했다. 하지만 마르크스가 판단하기에 상품가치는 '''사물에 내재하는 성질인 것처럼 혼동되는 사회적 관계성'''일 뿐이다. 그리고 이 혼동은 경제적 생산 활동이 사적 기업체들에 의해 이루어지고 그렇게 생산된 결과물들이 시장이라는 거시적 교환영역에서 양적으로 비교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다.
요약
문서 편집을
저장
하면 당신은 기여한 내용을
CC BY-NC-SA 2.0 KR
또는
기타 라이선스 (문서에 명시된 경우)
로 배포하고 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 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
비로그인 상태로 편집합니다.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로 문서 편집을 저장하면, 편집 역사에 본인이 사용하는 IP(216.73.216.107) 주소 전체가 영구히 기록됩니다.
저장
사용자
216.73.216.107
IP 사용자
로그인
회원가입
최근 변경
[불러오는 중...]
최근 토론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