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물_{(r1 문단 편집)}

==== 팍팍한 현실을 잊게 해 줌 ====
일상물은 사회초년생이나 [[회사원]]이나 [[니트족|니트]] 등등, 자신의 [[일상]]이 반복적이면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거나 일상이 무미건조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판타지]] [[설정]]이 가미된 작품들은 더 이상 [[공감]]이 가지 않고, 그렇다고 묵직한 작품을 보면 괜히 우울해지는데, 일상물 작품들은 깊게 생각할 필요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고 [[힐링]] 효과까지 얻는다고 한다. 요즘은 순수한 학원물, 직장물 같은 평범한 일상만으로는 차별이 어려워져 돌파구로 판타지 세계관을 끌어오기도 하는데 대표격으로 [[길모퉁이 마족]],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 [[쟈히 님은 기죽지 않아!]]가 있다.

[[러브코미디]], [[하렘물]]과 같은 장르가 최종적으로 진화된 형태가 일상물이라는 의견도 있다. 80년대, 90년대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러브코미디 만화는 과거 러브코미디나 하렘물에서는 틀에 박힌 타입의 남자 주인공을 하나씩 박아 놓고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하는 식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었다면, 소비 취향의  변화에 따라 등장한 일상물은 이 틀에 박힌 남자주인공의 존재마저도 생략하고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직접적이고 디테일하게 어필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뜻.

세상살이가 팍팍해지면서 [[유토리]], [[사토리 세대]], [[N포 세대]] 같이 [[경쟁]]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경쟁이나 [[갈등]]이 없는 편안한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일상물과 [[미소녀 동물원]] 같은 [[장르]]의 유행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심지어 팍팍한 현대 사회에서 보면 소위 '일상물'도 이미 일상이 아니라 [[불신의 유예]] 허용 범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가는 [[판타지]]나 마찬가지가 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비슷한 사례가 드라마로 가면 [[오케이 광자매]]가 있긴 하다.]

> '이 이야기는, 미나미가 세 자매의 '''평범한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가는 작품입니다. 과도한 기대는 하지 말아 주세요.'

위 부분처럼 일상물의 유명작인 [[애니메이션]] [[미나미가]]를 보면, 일상물의 성격을 시청자에게 알려주는 대사가 시작하자마자 나온다.

다만 2010년대 중후반 들어 일상물은 소재가 독특하고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801752|현실 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는데, [[야마노스스메]], [[시로바코]], [[뉴 게임!]], [[울려라 유포니엄]], [[로코돌]], [[유루캠프]], [[덤최몇]], [[라멘 너무 좋아 코이즈미 씨]] 등 작품만 나열해도 명백한 사실. 이는 장르의 쇠퇴를 인지하고 [[매너리즘]]을 타파하려는 당시의 노력으로 볼 수 있으며, 또 [[https://m.blog.naver.com/meerkat_bear/223534551777|포스트-제로연대]]를 맞아 허구를 벗어나 다시 복잡하고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려는 오덕계 풍조[* 2020년대 초반에서 중반으로 넘어가며 [[일본식 이세계물]]을 소비자들이 점차 외면해가는 것, 점차 [[밴드물]]의 배경이 [[학원물]]에서 사회로 변함에 따라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경향 등이 그 예시이다.]를 나타내기도 한다. 하지만 2020년대 초반부터 현실에 대한 [[패배주의]], [[냉소주의]]가 부각되고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평화로운 일상'과 '허구 세계'의 환상도 깨져버리며 아예 [[일본식 이세계물]]이 [[라이트 노벨]]계를 완전히 점령함에 따라 나로우계에 대한 극렬한 빠와 까의 대립이 일어났으며, [[버츄얼 유튜버]]의 부상까지 여기 겹쳐지자 이런 노력이 무색하게 일상물은 쇠퇴의 길을 걷는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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