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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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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 방법론 === 주관주의가 핵심적인 방법론이다. 다만, 주관주의는 일반적으로 주관주의라고 하는 사회 과학적 연구 방법론과는 차이가 있다. 주관주의는 크게 2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목표(동기)'의 주관성, 그리고 '지식(인지)'의 주관성이다. 재화나 용역의 가치뿐만 아니라 시공간, 상황 더 나아가 수단, 예산, 이윤, 비용, 재고 등의 여건이 주류 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어졌다기보다 생각하기에 따라 가변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자 일각에서는 이중 인간의 목적에 관한 주관주의는 기존의 주류 경제학에서도 받아들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차이가 있다면 주류 경제학자들은 인간의 효용 함수 같은 것이 사전에 주어졌다고 전제하는 반면 오스트리아학파는 엄격한 주관주의에 기초해서 인간은 행복을 위해 행동한다는 선험적인 공리만으로 경제학의 모든 정리를 끌어내려 한다는 것. 물론 이 과정에서 단순화된 효용 함수나 통계 등의 사용은 완강하게 거부된다. 이 점에서 오스트리아학파의 방법론은 응용 과학보다는 수학이나 논리학에 가까우며, 이것은 과학적 객관주의를 바탕으로 객관적 측정이 가능한 행태를 중시하는 주류 경제학과는 구별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행태 경제학같이 심리학에서 뻗어 나와서 주류 경제학과 노는 분야가 없기는 하지만 이들 역시 따지고 보면 인간의 행태 실험 같은 것이 주 과제다. 오스트리아학파는 본질적으로 [[미시경제학|미시 경제학]]이다. 개인의 행동에서 출발해서 말 그대로 경제학의 모든 분야를 다룬다. 주관적 효용 이론을 포함해 오스트리아학파 이론의 기초 중 기초라 할 수 있는 것들은 이미 주류 경제학에서도 받아들여서 잘 써먹고 있다. 따라서 오스트리아학파만의 이론이라고 하면 뵘바베르크의 자본 이론이나 이에 기초한 미제스, 하이에크의 [[경기변동론|경기 변동론]](ABC 이론) 등을 들 수 있다. 현대에 주류 경제학에는 포섭되지 않은, 오스트리아학파만의 고유 영역은 사실상 이런 미시적 기초 위에서 거시 경제학의 영역을 설명하는 부분들밖에 없다. 이러한 이론들은 흔히 주류 경제학에서 하듯이 자본을 총량으로 다룸을 아예 허용하지 않는다. 뵘바베르크는 자본주의가 생산성 향상을 이룬 방법을 우회 생산이라고 지적하는데, 즉 고기를 그냥 잡는 대신 먼저 그물을 만듦으로써 장래에 훨씬 더 많은 고기를 잡을 수 있게 된다는 식. 물론 어느 정도 우회 생산이 더 적합한지는 그 사회의 이자율, 정확하게는 시간 선호에 따라 다를 것이다. 당장 굶어 죽기 직전인 사회는 일단 고기라도 잡아줘서 살리는 게 우선이지 한가하게 그물이나 만들고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문제는 정부가 자의적으로 이자율을 낮출 때 발생한다. 이러면 기존의 이자율 조건에서 맞추어진 우회 생산 구조도 바뀌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산업 전체가 대중의 진짜 시간 선호와는 양립할 수 없는 형태로 재배치되어 결국 파산할 수밖에 없는 투자, 즉 오투자가 발생하게 된다. 빵도 충분치 않은데 호텔을 지으려 하게 된다는 것. 이런 투자는 결국 완수될 수 없고 파산하기 마련이기에 우회도가 높아도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정말로 굶어 죽기 직전인 사람 앞에서 그물이나 만들고 있는 격인데 실제 경제에서는 결국 그물이 다 만들어지기도 전에 투자를 중단 또는 회수하고 뒤늦게라도 생필품부터 공급할 수밖에 없는 단계가 오기 마련이다. 이 과정을 분석한 것이 바로 오스트리아학파의 ABC 이론이다. 유명한 하이에크의 삼각형도 각 산업 분야의 다양한 우회 정도를 다룬다. 우회도에 따른 다양한 자본 간의 차이를 강조하는 게 오스트리아학파의 자본 이론의 특성이다. 오스트리아학파 일각에서도 통계적, 실증적 방법론으로 모델링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주장이 심심찮게 나오기는 한다. 특히 20세기부터 경제학계에는 아예 [[수학과]]나 [[통계학과]]를 나와서 대학원 과정을 통해서야 경제학을 공부하고 경제학자로 성장할 정도로 사실상 수학 전공자에 준하는 수학적 역량을 갖추고 그것을 알뜰히 활용하는 연구자들이 늘고 있는데, 이런 신진 학자들이 오스트리언들과 교류하거나 오스트리아학파에 입문하면서 오스트리언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오스트리아학파의 방법론에 수학적 모델링을 적용할 길이 도저히 안 보인다는 점이다. 자본을 총량으로 다루는 건 당연히 말도 안 되고, 굳이 모델 같은 걸 세운다면 우회도에 따른 자본의 분포를 다루거나 최소한 서로 우회도가 다른 다양한 자본들을 가정하거나 이루 말할 수 없는 [[Ad Hoc]]를 총동원해야 하는데, 이 점에서 오스트리언들은 응용 수학적 면모가 강한 주류 경제학보다 훨씬 엄밀하고 비현실적인 현대 수학적 툴이 필요함을 깨닫는다. 하물며 화폐와 신용의 이론 전반을 다룬다는 것은 더 복잡한 결과를 낳는다. 미제스 말마따나 순수 수학, 논리학처럼 '''[[연역논증|연역 논증]] 중심의 [[형식과학|형식 과학]]'''에 가까운 경제학을 추구하다 보니 오스트리언 방법론으로는 현실에서 벌어지는 경제 현상을 분석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마치 현대 수학에서 [[니콜라 부르바키]] 같은 20세기의 광인들이 현대 수학을 현실 세계와는 전혀 동떨어진 무엇인가로 전락시켰다고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는 현상과 비슷하다.[* 비슷한 현상은 현대 물리학에서도 지적된다. 그나마 이 쪽에서는 미시 세계를 중심으로 하는 이론 물리학 역시 추상적인 현대 수학처럼 현실의 논의와 유리되기는 마찬가지라 연구자들끼리의 상호 간극이 주류-비주류 연구자들끼리의 간극에 비하면 훨씬 좁다. 그리고 [[에드워드 위튼]]이나 [[마이클 아티야]] 같은 대가들이 기하학과 물리학의 경계를 허물어가며 수학계와 물리학계 대가들에 의해 활발한 연구 교류가 이어진다. 그러나 경제학은 그 자체로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보니 인간의 세계를 떠날 수가 없어서 오스트리언식의 형식 논리적 사고에 대한 주류 경제학계의 거부감은 너무나도 심하다. ] [[시카고학파]]나 [[케인스학파]] 같은 주류 경제학파는 이러한 수학적 툴을 적절히 혹은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신진 연구자들의 역량을 십분 뽑아먹으며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오스트리언들은 경험적, 실증적 숫자 놀음을 거부하는 공리주의적 연역 논증을 비타협적으로 고수했다. 그 결과 오스트리아학파는 연구 주제가 제한되고 주류 경제학에 밀리는 [[비주류 경제학]]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연구 방법론을 논한 본 단락에서 거듭 말하듯이, 주류 경제학이 응용 수학이라면 오스트리아학파의 방법론은 순수 수학에 가깝다. 오스트리아학파의 중시조로 꼽히는 중요한 인물인 루트비히 폰 미제스는 논리학자에 가까운 인물이었으며, 머리 로스바드 역시 다르지 않았다. 공리주의적 연역 논증에 의존하는 연구 방법론은 19~20세기 이래의 현대 수학의 흐름과 유사하다. 수학을 안 쓰는 [[수포자]]경제학이라는 오해와 달리, 오히려 현실에 얽매이지 않는 공리주의적 연역 논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현대 수학의 사고방식을 가장 잘 써먹을 수 있는 경제학파가 바로 오스트리아학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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