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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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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래 설화 ==== [[구미호]](=[[매구]])들이 나오는 한국 설화는 "[[http://yoksa.aks.ac.kr/|왕실도서관디지털 아카이브]]"에 채록된 것들이 많다. 아래 이야기는 특이하게도 여성이 여우를 지혜로 물리치는 이야기이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7463456&bbsId=G005&itemId=145&pageIndex=1|한시(漢詩)로 구미호(九尾狐)를 알아낸 처녀]]: 잘생긴 남자 인간으로 변해 자신과 결혼하려는 구미호를 지혜로운 이 진사의 따님이 한시(漢詩)의 운율을 맞추는 시험을 내어 정체를 밝히고 죽이기 까지 한다는 이야기. 따님이 낸 시험은 중국 [[이백(시인)|이태백]]의 귀신이 도와야 맞출 수 있는 싯구였다고 한다. 여우가 이 진사 댁에 온 연유로 천년묵은 [[너구리]]와 내기를 해 이긴 쪽이 [[서울]] [[삼각산]]에, 진쪽이 [[개성시|개성]] [[송악산]]에 살기로 했음이 나오는 [[http://yoksa.aks.ac.kr/jsp/ur/List.jsp?ur10no=tsu_1347&ur20no=Q_1347_2_F_006&keywords=UR20%20%EC%97%AC%EC%9A%B0|판본]]도 있는데 여기선 여우가 살아 도망가 송악산에서 살게 된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20736&cid=50223&categoryId=51051|민속사전에도 삼각산 설화]]로 간략히 소개된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7463513&bbsId=G005&itemId=145&pageIndex=1|여우와 원님]]: 딱 1명만 더 잡아 먹었더라면 하늘로 승천해 신령이 될 수 있었던 여우가 나라의 왕비로 변신해서 자신을 한 번 잡을뻔한 원님의 간을 내어 먹으려 했지만, 귀신들린 절구[* 원문에는 빗장 쇠걸이로 나온다.]의 도움을 받은 원님에 의해 퇴치된다. '''삼족구'''가 나오는 이야기. 한편 국문학자료사전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93472&cid=41708&categoryId=41711|이화전]]이라는 소설이 소개되는데, 여기서는 절구(큰 자물쇠)의 혼령이 [[임진왜란]]의 [[명나라]] 장수 [[이여백]](李如白)으로 나오며 이를 당시의 사대주의 사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선 수천년 묵은 여우가 중국의 총비가 되어 이부사(이화)를 위협한다. 그런가 하면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828865&contentsParamInfo=isList%3Dtrue%26navCategoryId%3D55742&cid=55683&categoryId=55742|원님이 된 소금장수]]에서는 귀신들린 절구의 절절한 사연이 결말에 나오며, 그 정체는 소금을 운반하던 뱃사공으로 여우와 원님에 나온 절구의 정체인 물귀신과도 맞아 떨어지는 내용이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7463574&bbsId=G005&itemId=145&pageIndex=1|이포수와 여우들]]: 위의 설화들이 복합적으로 합쳐진 형태의 이야기다. 첫 번째 여우는 이포수의 사위가 되어 그를 죽이려다 총에 죽고, 2번째는 왕비가 되어 꾀병으로 이포수의 간을 약으로 빼내려다 역시 개와 사냥용 매에 의해 죽는다. 여기서 나오는 "하얀 개"는 수백년 된 영물이라 한다. 여우의 퇴치와 출세는 모두 이포수의 막내딸 덕분. 까메오로 등장하는 호랑이가 귀엽다. 위의 설화들은 비슷한 요소들을 부분적으로 공유하는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http://www.grandculture.net/|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는 여러 지역의 여우 전설을 소개하고 있다. * '''마을을 희롱한 여우''': 개인이 아닌 마을 전체를 쥐락 펴락한 제법 큰 스케일이 특징. [[http://jeju.grandculture.net/Contents?local=jeju&dataType=01&contents_id=GC00701595|이순풍과 여우]]: 꼬리 [[아홉수|99개]]의 여우는 [[해골]]을 머리에 쓰고 노인으로 변신한 뒤 한 마을에 괴질을 퍼뜨린다. 그리고 비싼 치료비를 받아 마을의 모든 [[재산]]을 독차지한다. 이를 지켜본 이순풍은 칼을 휘둘러 여우를 내쫒고 그 재물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려 했지만 여자로 둔갑한 여우의 계략에 걸려 그만 [[황소]]가 되고 만다. 여우는 황소를 팔 때 "이 소는 배추를 먹으면 죽으니 명심하라"고 농부에게 일러둔다. 이 말을 들은 이순풍은 기회를 봐서 죽을 작정으로 배추를 먹고 사람으로 돌아간 뒤 사냥개를 사들여 결국 여우를 죽이진 못해도 한 쪽 귀를 찢고 달아나게 만든다. 이 설화의 인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06970&cid=42981&categoryId=42981|이순풍]]은 이채롭게도 [[당태종]] 때의 천문학자. 즉 도사와 비슷한 직업을 가진 인물을 모델로 했다는 해설이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819679&cid=55775&categoryId=56041|장안 판곡마을의 여우]]: 마을 전체를 가지고 놀던 천년 묵은 여우의 이야기로, [[술]]냄새에 둔갑이 풀린단 약점이 탄로나 죽게 된다. 자신을 잡으러 마을의 인원 전체가 산으로 [[죽창]]을 들고 오자, 오히려 텅빈 마을에서 [[치킨|닭]]들을 다 잡아먹고 인간으로 둔갑해 죽창을 들고 따라다닌 부분이 유머. [[http://non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nonsan&dataType=01&contents_id=GC02002143|여우 골짜기]]: 한산한 마을에 어느날 [[불여우(상상의 동물)|불여우]] 2마리가 나타나 온 동네의 [[닭]]들 씨를 말렸다. 분개한 마을 사람들은 골짜기를 샅샅이 뒤져, 버려진 당집에서 닭을 뜯는 여우를 발견해, 달아나던 2마리 중 1마리를 잡아 당집과 함께 불태워 버린다. 그 뒤 사람들이 하나둘 병으로 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다들 "[[간]]"이 없어져 죽은 것이다. 사람들이 고사를 지내자 더이상 초상이 나진 않았지만, 대신 골짜기의 풀과 나무가 모두 핏빛으로 변하며 말라 죽게 된다. 그 후 어느해 산사태가 나, 그 골짜기는 영영 묻혀버렸다. * '''여우누이'''형: 친근한 가족이 여우의 변신, 혹은 그 영혼의 환생이라는, 어찌 보면 영화 [[바디 스내쳐]]와 비슷한 부분이 보이는 설화들. [[http://changwon.grandculture.net/Contents?local=changwon&dataType=01&contents_id=GC02201871|여우 누이]]: 부인에게 붉은색 병, 푸른색 병, 나머지 색이 안 나온 병을 받아 오랜만에 찾아간 부모집에서 그곳을 쑥대밭으로 만든 [[여우누이]]를 [[방법]]한다는 흔한 설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31798&cid=51942&categoryId=54849|이쪽에선]] 반대로 [[매구]]가 승리해 가족들을 다 잡아먹었단 배드엔딩 버전이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04739&contentsParamInfo=isList%3Dtrue%26navCategoryId%3D54442&cid=51934&categoryId=54442|겸암선생 설화]]: 실존인물 겸암선생 류운룡의 설화로 배다른 남동생이 구미호의 자식임을 알아보고 촌에서 짚신을 삼던 처자를 여우동생의 신부감으로 데려와 동생을 자기 대신 처치하도록 한 여우누이의 남동생판 버전. [[http://jinju.grandculture.net/Contents?local=jinju&dataType=01&contents_id=GC00400862|혼쥐 들려 여우가 된 여자]]: 매구설화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694465&cid=41708&categoryId=41711|혼쥐설화]]가 합쳐진 특이한 이야기로 밤마다 "매구"짓을 하던 아내를 남편이 "혼쥐"를 잡아 고쳐줬다는 설화로 [[귀신]]과 [[빙의]]의 요소가 강하다. * '''무덤가의 여우''' 유형들: 무덤을 파헤치고 시체를 먹는 일종의 [[구울]] 비슷한 특성을 보이며 이는 [[죽음]]의 상징이다. [[http://goryeong.grandculture.net/Contents?local=goryeong&dataType=01&contents_id=GC02901490|사람을 속이는 여우]]: [[해골]]을 써 여자로 변신한 [[백여우]]가 농부 서은열을 유혹하다 실패하고 화풀이로 그의 선산(先山)[* 조상의 무덤, 또는 그것이 있는 산. 산을 가리킬 때는 일가의 뫼를 한데 쓴 산으로서 종산(宗山)·족산(族山)이라고도 하며, 그 위에 묘각(墓閣) 등이 세워져 있고, 공지(空地)는 자손들이 계장(繼葬)할 땅이 된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28743|사전]] 발췌]을 파헤치다 들켜 내쫒긴다. 그러자 이번엔 어른들 묘는 놔두면서 애장터[* [[창귀]]에 소개된 아장살이, 애총, 아총(兒塚)으로 어린 아기들을 묻은 돌무덤]만 파헤치는 짓을 해 마을사람들의 원성이 서씨에게 몰리게 한다. 이에 서씨는 깨소금 떡으로 여우를 유인해 잡아 죽인다. 위의 한국전래 부분에 인용한 [[도깨비불]]과 여우의 식습관 연관설이 이 설화의 개설 부분에 나와있다. [[http://hadong.grandculture.net/Contents?local=hadong&dataType=01&contents_id=GC03401023|여우바위 전설]]: 늦게 얻은 자식을 보름만에 잃은 한 아버지가 슬픔을 머금고 아이를 뒷산 바위[* [[창귀]]항목에 설명된 "아장살이(아총兒塚)"무덤으로 추정.]에 묻는다. 이레 만에 찾아간 무덤은 [[여우]]가 [[분묘발굴죄|훼손해]] [[사체등손괴·유기·은닉·영득죄|시신을 먹고 아기의 옷을 찢어 흩어놓은 상태]]였다. 격분한 아이 아버지는 밤중에 칼을 들고 여우굴로 찾아간다. 그러나 여우는 기다렸다는듯 아기의 찢어진 옷을 덮어 씌운다. 놀란 아이 아버지는 기절하고 그 틈에 여우는 사라진다. 일이 일어난 시기와 장소가 명확하고, 뭣보다 사실성이 강한 전설이다. 여우가 부정적인 이미지가 된 것은 이런 무덤 훼손이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한다. 단, 여우의 땅굴 파는 능력은 많이 부족해 오소리의 굴을 빼앗아 사는 처지라고 하니 정확하지는 않다. [[http://an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ansan&dataType=01&contents_id=GC02501514|공동묘지의 여우할멈]]: [[경기도]] [[안산시]]의 설화인데 "밤이면 여우가 할멈으로 변신하여 특히 어린아이나 아녀자를 홀려 깊은 산속으로 끌고 들어가 옷을 홀딱 벗기고 갖은 희롱을 다하다 사라진다는 소문이 돌았다."는 내용에서 [[강원특별자치도|강원도]] [[새우니|서구할미]]와의 유사성이 떠오른다. 내용 자체는 이 여우할멈에 불안해 하던 아이들이 [[석유]]로 공동묘지에 [[방화|불을 질러]] 누런 짐승을 내쫓았다는 결말. 석유가 나오는 것을 보면 좀 최근의 전설 같다. 무덤가에 살며 시체를 파먹는다는 특성에 배경으로 아이들의 "장티푸스=역병"이 강조되어 [[죽음]]의 암시를 강하게 보여준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22224&cid=49245&categoryId=49245|동래 화지산 산터]]: 여우보다는 풍수지리에 대한 신이담에 가깝다. 나오는 여우요괴들도 [[고양이]]와 [[여우]]의 형태가 혼합된 특이한 모습으로, 무리를 지어 무덤터에 집착하는 [[지박령]]의 특성을 보인다. 사람을 해치지는 않지만 자신들이 땅의 원 주인이라며 주인공 아버지의 시신을 무덤에서 들어내어 버리는 "텃세"행동을 반복하다 "삼족구"에게 쫓겨난다. * '''여우의 보은''': 한국에선 비교적 보기 드문 유형에 속한다. 아래 설화들은 [[납치혼]]과 여우의 조력이라는 공통요소가 있다. [[http://jeju.grandculture.net/Contents?local=jeju&dataType=01&contents_id=GC00711383|여우 등에 올라탄 어부]]: 여우에게 납치되었다 되찾은 고창의 군수 부인이 쌍둥이를 낳았는데, [[반인반요|반인반호]]였다. 군수는 아이들을 강변에 버렸고, 한 어부가 이를 가엾게 여겨 거둔다. 3개월 뒤 여우가 나타나 쌍둥이를 키운 어부를 등에 태우고 한양까지 달린다. 이 소문을 들은 군수는 어부를 찾아가 자신도 여우 등에 태워달라 부탁하고, 어부는 이를 승낙한다. 군수가 여우를 타고 다니다 집에 돌아오니, 여우가 어부에게 군수 옆 방석에 앉으라는 시늉을 한다. 군수가 이 뜻을 어부에게 물으니, 어부는 자신에게 벼슬을 내리란 뜻이라 대답하고 결국 벼슬을 얻게 된다. 이 이야기는 문화콘텐츠닷컴에서 [[http://www.culturecontent.com/content/contentView.do?search_div=CP_THE&search_div_id=CP_THE004&cp_code=cp0201&index_id=cp02010193&content_id=cp020101930001&search_left_menu=3|팽나무 여우 설화]]로 소개하고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22293&contentsParamInfo=isList%3Dtrue%26navCategoryId%3D49245&cid=49245&categoryId=49245|공 갚은 여우]]: 옛날 이인(異人)으로 소문난 노인의 젊은 제자가 스승의 충고대로 자신에게 맞화살(!?)을 날린 여우를 살려줘 그 보답으로 옷과 음식, 살 거처를 얻고 나중엔 ~~남의 집~~예쁜 부인도 얻게 된다는 이야기. 방법[* [[납치혼]] 항목에 나오지만 이는 심각한 인권침해 및 납치에 해당하는 중범죄이다. 과거의 전근대적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좀 그렇긴 해도 위 어부 이야기처럼 얼마 없는 긍정적(?)여우 설화. * '''여우굴''': "[[여우]]"와 "[[동굴]]". 그리고 "[[환각]][* 남성을 유혹해 정기를 빨거나 잡아먹고 환각을 주무기로 한다는 점에서, [[그리스 신화]]가 유래인 [[라미아]]와 좀 비슷하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83084&cid=49258&categoryId=49258|여우굴]]: 누구든 접근하면 홀려서 스스로 머리 깎게 된다는 여우굴로 불리는 오랜 절터가 있는데, 사람들 경고를 무시한 젊은이가 여우의 환상에 놀아난다는 설화다. 다음 웹툰 [[트레져헌터(웹툰)|트레져헌터]]의 [[이선생(트레져헌터)|이선생]] 능력의 모델로 보이는 설화이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09054&cid=51950&categoryId=55234|육미호]](六尾狐): 아래 나온 육미호의 이야기와 동일하다. 본래의 제목이 "여우굴"이고 역시 여우가 자신의 거처에서 사람을 환각으로 홀린다는 점이 같다. 차이점이라면 여우 자신이 [[동굴]]에 갇혀 죽게 된다는 것. [[http://non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nonsan&dataType=01&contents_id=GC02002121|사냥꾼과 여우]]: 사냥 좋아하는 김석간이란 사람이 나무에 걸린 [[일석이조|새끼곰을 보고 근처에 있을 어미곰도 잡을 요량]]으로 굴을 찾는다. 그런데 찾은 굴은 안쪽에 [[무릉도원]]이 펼쳐진 별세계였다. 그곳의 아름다운 처녀와 정을 통한 김석간은, 그곳을 나와 다시 사냥을 하다 눈에 띈 여우를 활로 쏘아 죽이게 된다. 죽어가는 여우의 [[예언|"원수를 갚겠다"]]란 중얼거림에 놀란 김석간은 예전의 동굴을 다시 찾아가, 그곳이 그 여우의 굴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거기서 발견한 [[반인반요|자신과 여우의 자식]]을 데려와 키우게 된다. 아이가 9살 되던 해 김석간은 죽고, 아이는 [[용]]이 되어 여우굴로 돌아간다. [[신도 부처도 없단 말인가|용은 여우굴에서 마을의 처녀들이 다 없어지도록 매일 1명씩 잡아먹고는 황새가 되어 날아갔다.]] * '''몽둥이에 당한 여우''': 여우누이 다음으로 널리 퍼진 설화. 여우가 [[무당]]으로 변신해 [[저주]]로 [[질병]]을 일으켜 [[화폐|돈]]을 부당하게 모으다 "소금장수"에게 [[몽둥이|지게용 작대기]]로 죽는 경우가 많다. 위의 "이순풍과 여우"도 비슷한 종류이나, 몽둥이에 맞아 죽지는 않는다. [[http://yongin.grandculture.net/Contents?local=yongin&dataType=01&contents_id=GC00902879|여우잡는 몽둥이]]: 어떤 소금장수가 백발노인으로 둔갑한 여우를 따라가 혼삿집(잔치집)에 들어간다. 그리고 여우가 요술로 사람을 앓게하자 [[몽둥이]]로 쳐 죽인다. 소금장수는 가보로 내려온 몽둥이 덕이라 떠벌리고, 이를 믿은 한 사람이 큰 돈을 주고 몽둥이를 산다. 그리고 어느 잔칫집에서 평범한 노인을 몽둥이로 죽이고 망한다. 같은 유형의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83749&cid=49258&categoryId=49258|불여우]] 버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828877&cid=55683&categoryId=55742|백여우]]버전이 있다. [[http://gimje.grandculture.net/Contents?local=gimje&dataType=01&contents_id=GC02600082|여우고개 이야기]]: 강태진이란 사람이 고개를 넘다가 여자로 둔갑한 백여우와 마주쳐 그 귀를 칼로 잘라 내쫓는다. 헌데 그 이후로 강태진은 하는 일마다 망하는 불운이 따르고, 장돌뱅이로 떠돌게 된다. 그러다 민박집의 부인이 갑자기 병을 앓게 되어 무당을 부르는데, "전라도 [[김제]] 땅 강태진이란 놈 하는 일마다 망하고 염병이나 앓다가 죽어라."며 저주의 주문을 외운다. 그걸 듣던 강태진이 방으로 들어가 몽둥이로 치니 그자리엔 귀 잘린 백여우가 쓰러져 있었다. * '''여우구슬 설화''': 귀한 [[여의보주]]가 이렇게 함부로 다뤄지기도 흔치 않은, 한국 특유의 실존인물 신이담에 속한 여우 전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22318&cid=49245&categoryId=49245|제주도 월계 진좌수의 여우구슬]]: 어느 학동이 [[서당]]에서 돌아오는 길에 처녀로 변한 여우에게 홀려 오색구슬을 서로 입에서 입으로 받아 굴리길 1년을 반복. 결국 수척해져 서당 훈장에게 들키게 된다. 훈장은 구슬을 삼킨 뒤 여우가 덤벼도 꾹 참고 [[하늘]], [[땅]], [[사람]] 순으로 보라고 알려준다. 그러나 학동은 구슬을 삼키고 여우가 쫓아오자 겁에 질려 뛰었고, 하늘이 아닌 사람을 먼저 보게 된다. 훈장은 이를 듣고 "상통천문하달리(上通天文下達地理)"를 못했담서 안타까워 했다. 이 후 학동은 자라나 진좌수가 되었는데, 삼킨 여의주 덕분에 환자의 뱃속이 훤히 보이고, 손만 만져도 병이 나으며, 약초를 척척 찾아주는 명의(名醫)가 되었다고 한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22156&cid=49245&categoryId=49245|이쪽에서는]] 그냥 여우가 아니라 꼬리가 99개 달린 여우로 나온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82920&cid=49258&categoryId=49258|구미호의 호주]]: 위와 거의 흡사한 내용으로 [[인조]](혹은 [[선조(조선)|선조]]) 때의 명풍수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35590&cid=46622&categoryId=46622|이의신]](李懿信)이 "꼬리 9개 달린 구미호"와 만난 설화가 있다. 이의신에 대해 나온 좀 더 긴 내용으로는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63045&cid=49371&categoryId=49371|하늘의 뜻으로 왕터를 잃은 이의신]]이 있는데 여기선 젊은 여자로 변한 늙은 여우로 표현된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82880&cid=49258&categoryId=49258&expCategoryId=49258|이 이야기]]도 구미호가 나오는 설화이다. 생사가 애매하게 끝난 매구와 달리 구미호의 경우, 구슬을 빼앗기면 그자리에서 즉사하거나, 다음날 마을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하는 경우가 많이 보인다. 결국 이의신은 하늘이 아닌 땅을 보게 되어 [[풍수지리]]로 대성해 여러 신이담을 남겼고, 이는 여우구슬의 힘으로 전해진다. * '''용과 여우''': 여우라는 요물과 용이라는 영물이 동시에 등장하는 독특한 유형의 설화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819558&cid=55775&categoryId=56041|용천강 황룡]]: 승천하던 [[황룡]]이 매구의 조롱을 못 참고 도로 내려와 싸운다. 결국 [[매구]]는 죽였지만 마을에 강을 범람시킨데다 여의주도 잃어버린 것을 마을 사람들이 되찾아줘 다시 승천한다. 다른 영물도 아니고 여우가 용에게 정면도전을 한 시점에서 "매구(구미호)"라는 환상종의 격이 올라간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01947|거타지 설화]]: 위의 황룡과 붙은 매구보다 몇 술 더 뜬 여우도 있다. 이 설화는 [[신라]] [[진성여왕]] 때의 인물 [[거타지]]가 [[용왕|서해신]]의 "매일 해뜰 때마다 하늘에서 한 [[요호|중]]이 내려와 다라니([[진언]]眞言)를 외우면, 나와 [[용|가족]]들이 [[군중제어기|모두 물 위에 둥둥 뜨게 되고]] 그 요승에게 [[간]](肝)을 빼먹힌다네. 결국 우리 부부와 딸 하나만이 남게 되었으니, 부디 우리를 도와 내일 아침 그 중을 [[최종병기|활]]로 쏘아주시게."라는 부탁을 들어주는 내용이다. 화살로 쏴 죽인 중은 늙은 여우였고, 이 보답으로 거타지는 서해신, 즉 [[용왕]] 딸인 [[용녀]]를 아내로 맞이한다.[* 동양에서 [[명궁]]은 하늘의 선택을 받은 최상급 영웅을 상징한다. 중국의 [[예(신화)]]와 한국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10017&cid=50222&categoryId=50227|천지왕본풀이]]의 대별왕이 [[태양]]을 [[화살]]로 떨어뜨린 신화가 그렇고, [[고주몽]]을 비롯해 아시아의 많은 영웅들이 명궁의 자격을 갖췄다. ~~거타지 화살 한 방에 죽은 여우가 약한 게 아니라는 뜻~~] [[http://nonsan.grandculture.net/Contents?local=nonsan&dataType=01&contents_id=GC02002121|사냥꾼과 여우]]: 위에 나온 "여우굴" 유형의 설화와 동일하다. [[인간]]과 [[여우]]의 자식이 "[[용]]"이 된다는 점 때문에 이쪽에도 추가했다. * '''상서로운 징조의 여우''': 좀 널리 알려져야 할 귀중한 컨텐츠 자산이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70264&cid=46643&categoryId=46643|원광법사]]와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327/read?bbsId=G005&articleId=17162910&itemId=145|삼기산(三岐山)의 산신]]: 정체는 [[끝판왕|3000년 된 검은 여우]].[* 3000년을 살았으니 19세기 일본 기담집에 등장한다는 공호(空狐)의 경지이다.] 옛 한국 설화가 그렇듯 스펙은 [[산신령|신령]]급이지만 딱히 [[아홉수|꼬리가 아홉이란 설명]]은 [[그런 거 없다|없다]]. 능력으로 [[낙뢰]], 혹은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고 [[원광|원광법사]]가 산신의 실체를 보고 싶어하자 동쪽 하늘에 팔뚝이 구름을 뚫고 하늘 끝에 닿아 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뭣보다 지혜가 깊어 [[원광]]법사가 중국 유학길에 오르도록 돕고 이후에는 자신의 죽음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법사에게 죽어가는 [[흑여우]]의 본모습을 보여줘 작별을 고한다. 이 설화를 다룬 여러 칼럼에선 이를 [[불교]]의 발흥과 그와 반대로 몰락하는 토속 종교의 설화로 해석한다. 이 이야기는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BOK00027542682YE|동화책으로도 나왔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7465288&bbsId=G005&itemId=145&pageIndex=1|배극렴과 여우]]: 조선 건국공신 [[배극렴]]이 한양으로 올라오는 길에 여자로 둔갑한 [[백여우]]를 만난다. 그 여우는 사람들의 재물을 훔치고 있었는데, 이 일로 배극렴이 누명을 쓰게 된다. 하지만 배극렴은 어찌어찌 풀려나고, 다시 만난 백여우는 자신이 모아둔 재물을 그에게 바치며 조선건국에 보태라 말한다. 판본에 따라선 [[이성계]]가 재물을 모으는 백여우를 잡았다가 "큰 일을 도모하기 위한 일이다"란 말을 듣고 풀어주는 이야기도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83012&cid=49258&categoryId=49258|강감찬 여우 설화]]: [[고려]]의 영웅 [[강감찬]]이 인간 아버지와 여인으로 변신한 여우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전설이다. 강감찬의 아버지가 주막집 여인의 유혹에 하룻밤을 함께 하였고, 몇달 뒤 여우 울음소리에 밖에 나가니 여우가 인간의 아기를 낳아주고 사라져 그 아이를 데려와 강감찬으로 키우게 되었다는 영웅 탄생설화. 이밖에 [[강감찬]]에 대한 여러 설화는 해당항목에 소개되어 있다.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community/327/read?articleId=27494184&bbsId=G005&itemId=145&pageIndex=1|팔백이와 여우]]: 곤궁한 처지에 비관해 자살하려는 팔백이를 한 여자가 나타나 말리며 계속 도와준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노인이 남자에게 "그 여자는 천 년 묵은 여우"라며 퇴치할 방법과 도구를 쥐어준다. 그러나 남자는 은혜를 베푼 여우를 못 죽이고, 사실 여자와 노인은 산신령 자리를 두고 다투는 여우와 지네였음이 밝혀진다. 여우는 남자의 의리에 감동해 결국 인간이 되어 남자와 맺어진다. 여우가 인간과 행복하게 맺어지는 아주 보기 드문 설화로, 판본에 따라 팔백이가 여우의 도움으로 "[[정승]]"에 오르는 결말도 있는 모양. 여기서 배극렴과 팔백이의 여우는 [[화폐|재물]]을 주인공에게 안겨주는, 마치 일본의 [[https://ko.wikipedia.org/wiki/이나리_오미카미|이나리]] 처럼 [[대박|"'''풍요'''"와 "'''성공'''"]]의 능력을 보여준다. 이는 백과사전에서 [[강감찬]]의 설화를 예로 들어 여우의 상징중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22958&cid=40942&categoryId=32624|지혜와 풍요]]가 포함되어 있다는 해석과도 부합한다. 또한 [[강감찬]]은 [[제3차 여요전쟁]]의 명장이며, 원광법사는 당시의 최신 [[불교]]이론과 [[세속오계]]를 설파했단 점에서 이 인물들의 비범함을 상징하는 여우는 [[지혜]]의 요소가 강하게 드러난다. 위의 주인공들이 여우로 인해 "풍요(=돈, 다산)", "지혜", "성공"을 손에 넣는단 점에서 "여우구슬"하고도 일맥상통하는 설화들이다. 특히 강감찬, [[배극렴]], [[원광]]법사는 '''국운'''(國運: 나라의 운명)에 연관된 인물들이란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다른 논문, [[http://m.blog.naver.com/bhjang3/220124600780|한중일 고전문학의 여우와 여성]]에 언급된 정읍의 강감찬 설화 채록본은 여우의 정체가 지상에 [[귀양]] 온 [[선녀]]로 나오며, 100년을 여우로 지낸 뒤 인간과 맺어져야만 하늘에 돌아간다는 설정이 있다고 한다. 즉, 여우에게는 [[여신]]의 속성도 있다는 것이다.[* [[귀자모신]], [[길상천]] 같은 [[불교]] [[여신]]은 물론 [[벽하원군]]과 [[서왕모]] 등의 [[도교]] 여선들도 일단은 [[선녀]]의 한 갈래에 속한다. ] * '''인간과의 [[결혼|혼인]]이 사망선고''': 위쪽에 소개된 한시에 정체를 들킨 여우와 이포수에 나온 여우와 같이 인간의 자리를 넘보는 것 자체가 사망선고로 작용한 경우가 많다. 목적이 불순한 경우가 많아 [[인간이 되고 싶어]]와 꼭 부합하지만은 않는다. [[http://chilgok.grandculture.net/Contents?local=chilgok&dataType=01&contents_id=GC02301824|여우골 이야기]]: 사냥을 좋아하는 김 진사는 어느 날 닭을 물어가던 여우를 화살로 잡았는데, 그 후 오래도록 자식이 없던 차에 외동아들을 얻게 된다. 그 아들은 5살부터 뱀과 개구리를 산채로 잡아먹는 습관이 생긴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15살 이후론 그런 습관이 없어져 늠름하게 자라난다. 그러다 혼담이 오가고 신부가 김 진사 댁에 오는데, 괴이하게도 2개의 가마에서 똑같은 모습의 여성이 둘 나온 것이다. 이 소란에 '''[[지나가던 스님]]'''이 비방을 알려주는데, 그건 사람은 넘을 수 없는 높은 장대를 맨몸으로 넘은 쪽을 신부로 삼는다고 말하는 것. 당연히 이는 함정이었고, 정말로 뛰어넘은 여자는 김 진사의 낫에 명을 달리한다. 정체는 김 진사가 예전에 죽인 수여우의 아내.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609054&cid=51950&categoryId=55234|육미호]](六尾狐): 링크에 나온 제목은 "여우굴"이지만 편의상 바꿨다. 내용에 나오는 여우가 [[불여우(상상의 동물)|불여우]]이긴 하되, 수천년 묵은 꼬리 '''[[6|여섯]]'''의 여우괴물이기 때문이다. 이름은 "반야"로 금대마을 박 진사의 16살 딸의 신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반야가 사모한 대상은 자신을 딸로 거둬준 박 진사였고, 그가 다른 집으로 시집을 보내려 하자 찾아온 청혼자들을 다 죽게해 집안 평판까지 떨어지게 만들어 버렸던 것. 결국 청혼을 하러 온 김공이란 사람에게 정체를 들켜 바위굴에 갇혀 죽게 된다. "수 천년" 내력이란 점에서, 위의 [[흑여우]][[신]](神)과 비견되는 영물임에도 너무 허망하게 가버려, 유학자들에 의한 윤색이 의심되는 설화. [[http://sw.gimpo.go.kr/culture/content.do?menu_cd=102527|서낭고개의 여우각시]]: 현대에 각종 컨텐츠를 통해 알려진 [[인간이 되고 싶어]] 클리셰의 대표격 여우일 것이다. 가난하지만 착한 남편 덕칠의 간을 보름달인 그날 새벽까지 먹어야 인간이 되고 못하면 죽는 운명에서 결국 죽음을 택하는 이 여우는, 어떤 면에선 [[안데르센]]의 [[인어공주]]가 연상되기도 한다. 비록 [[간]]을 탐하는 [[요괴]]의 성격을 지녔지만 "덕칠"에 대한 연정으로 스스로 목표를 포기하고 죽음을 택하는 부분에서 근본까지 악하진 않음을 보인다. 또한 하룻밤만에 가난한 덕칠의 집을 고래등 같은 기와집으로 바꾸고 곳간을 가득 채우는 신통력을 발휘했다. 특기할만한 사항은 똑같이 [[사랑]] 때문에 죽은 "붉은 육미호"가 불길한 [[죽음]]의 재앙신적 요소가 강하다면 반대로 서낭고개의 "백년여우"는 "팔백이"의 신령 성격의 여우처럼 "[[로또|재복]](財福)"의 능력을 발휘했다는 것이다. 백년여우는 "간 때문에" 죽음으로 이어진 부분만 제외하면 가난한 사람을 도운 점도 그렇고 상서로운 징조로서의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이런 특수한 사례는 대다수의 여우설화에서는 보이지 않으며 그만큼 알려지지도 않았다. 사실 한국의 전래설화를 찾아보면 요괴=짐승이 인간과 결혼하는 "[[인수혼인담]]"[* 사전에 오른 명칭은 [[이물교구설화]].]에서 여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별로 많지 않다. 오히려 다른 동물들 - 지네, 용, 곰이나 우렁이들이 더 많이 등장한다. 여우는 [[로맨스]] 장르 보다는 [[여우누이]]의 [[여동생]]으로 태어나거나 산고개에서 만난 [[홍콩할매귀신|낯선]] [[빨간 마스크|여자]]같은 [[호러물]] 내지는 [[스릴러]]에 캐스팅 되는 경우가 더 많다. 뭣보다 인간의 집에 들어온 여우들의 경우 그 자체로 집안을 망하게 하는 [[재앙]]의 성격을 보일 때가 많은데 위에 소개된 "육미호"와 "여우누이"가 그렇다. 외부에서 만난 여우의 경우는 흔히 [[사기꾼]]으로 분류될 범죄자의 행동을 하며 이 때문에 인간에게 징치당한다. 인간을 돕는 "삼기산 흑여우신"의 후예라 할 [[행운]]을 주는 여우들은 위에 예시된 설화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이며, 그나마도 "공 갚은 여우"와 "배극렴과 백여우"의 경우 방식이 어긋나 있다. 이렇듯 편법이라도 결과만 좋으면 장땡이라는 식의 [[트릭스터]]적인 성격은 서양에서도 통하는 여우의 아이덴티티이다. 구전이 아닌 기록문학으로는 최근 문화원형백과사전에 소개된 작품이 몇 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28848&cid=49252&categoryId=49252|구미호의 작난]]: [[중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 구미호가 신령의 우두머리가 되고자 어느 명가의 부인으로 둔갑해 맑은 정기를 지닌 외아들을 잡아먹으려다 뛰어난 도술을 가진 "무진대사"의 활약으로 퇴치된다는 내용이다. 소설의 중간부터 등장하는데, 야망은 크게 표현되지만 성격과 능력이 단순하게만 표현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요괴가 주요인물의 어머니로 둔갑해 며느리를 학대한단 점에서 한국 고전영화 [[여곡성]]의 "월아 귀신"과 닮기도 했다. 물론 월아의 경우는 억울하게 살해되어 [[복수귀]]가 될만한 이유가 있었다.] 내용이 꽤 기니까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28776&cid=49252&categoryId=49252|축약본]]을 보는 것도 한 방법. 거의 같은 이야기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28745&cid=49252&categoryId=49252|옥난기연]]에서도 보인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758317&cid=49226&categoryId=49226&expCategoryId=49226|기문둔갑 설화]]: 한 무인이 용왕의 아들이 변신한 [[거북]]을 구해줘 그 보은으로 천 년 묵은 여우를 물리칠 때 도움을 받는다. 여기의 여우는 산신령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할만치 강한 도력을 지녀 용왕이 보낸 무사들도 물리치지만, 천신의 장군들은 당해내지 못하고 죽는다. 힘은 [[최종 보스]]급이지만 무작정 주인공을 교태로 유혹하다 그게 화근이 되어 죽는다는 [[유교]]의 가부장적 시선이 잘 드러났다. 이 이야기는 정확히는 기록문학은 아니고 한 동화책을 참조한 출처 미상의 구전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것과 아주 유사한 작품으로 "율곡과 [[금강산]] 괴호"가 있다. "임석재 전집 12권"에 수록된 이야기라 한다. "율곡과 금강산 괴호"의 원문이 아닌 몬스터의 특성을 소개한 개인 게시물로 [[http://lsm20418.egloos.com/m/3008921|은여우]]가 있다. 내용 보면 나오지만 여기의 '''[[요호|은여우]]'''는 [[아홉수|9개의 꼬리]] [[그런 거 없다|같은 건 없다]]. 그럼에도 [[만렙|스펙이 절륜해]] 환영술과 둔갑술은 기본에 [[사방신|청룡, 주작, 백호, 현무]]를 소환해 [[용왕]]의 군대를 물리치고 [[옥황상제]]에겐 비록 패했을 망정 목숨은 지켜낸다. 그리고 이미 오래전 [[금강산]] [[산신령|신령]]을 꺾고 산 주인 행세를 해왔다. 뿐만 아니라 힘을 잃고 여우로 돌아갔음에도 자신을 만진 인간의 몸에 혼으로 깃들어 그 자식으로 태어나 복수를 해내는 근성도 겸비했다. ~~ 본격 [[여우누이]]비긴즈 ~~ 천호, 매구, 구미호의 설정 논쟁은 다 의미없고 결국 창작 결과물이 중요함을 알려주는 자료이다. 헌데 "한국 구비문학대계"의 아카이브에 [[http://gubi.aks.ac.kr/web/VolView1.asp?ur10no=tsu_1670&ur20no=Q_1670_1_07A&dbkind=1|율곡선생의 여우퇴치]]"라는 채록본이 있는데 내용이 기문둔갑 설화와 판박이다. "율곡과 금강산 괴호"와 "기문둔갑" 원전은 이쪽일지도 모른다. [[신라]]시대의 산신령 흑여우, 그리고 용을 잡는 여우가 나오는 [[거타지]] 설화와 비교하자면 늦어도 조선왕조 시기에 성립되어 지금까지 알려진 한국의 여우 - 흉조로 배척받는 [[구미호]]와 [[매구]]들은 그 특성을 서양의 [[https://ko.wikipedia.org/wiki/%EB%8A%91%EB%8C%80%EC%9D%B8%EA%B0%84|늑대인간]]과 [[늑대인간|비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먼저 인간과 개과 동물 사이를 변신으로 오가는 점이 흡사하다. 그리고 고대 지배계급 전사들과 그 혈족의 토테미즘적 상징에서 유일신 전파 이후 [[마녀사냥]]을 피해 일반인 속에 숨은 식인괴물로 타락한 그들의 모습은 "구미호"(매구)의 역사와도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124100022&ctcd=C02&cpage=1|닮은 점이 있다]]. 실제 현대에 체계화된 판타지 종족이 아닌 [[유럽]] 민담 속의 늑대인간을 보면 평범한 마을의 일원이 사실은 가축과 사람을 해치는 반인반수의 괴물이었으며 마을의 친지들에 의해 사냥당하는 최후를 맞이한다. 이런 늑대인간의 정체에 대해 [[공수병]], 가축 피해의 원망을 마을의 희생양에게 덮어 씌웠다는 [[마녀사냥]] 설, 연쇄살인마 설 등이 있다는 점은 꽤 흥미로운 부분이다. 그런가 하면 서양문학 중에 라이칸스로프가 소재이지만 늑대가 아닌 여우로 변신하는 아내, 즉 "매구"가 등장하는 작품도 있다. 이름은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26096&cid=40942&categoryId=32938|여우가 된 부인]]. 이처럼 [[유럽]]의 악마론이 씌어진 늑대인간과 같이 한국의 구미호는 현대까지 살아남은 대부분의 설화에서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퇴치 대상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인간과 맺어져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창쟁이~~"[[경사났네 경사났어|팔백이와 여우 설화]]"는 몹시도 귀중한 케이스이다. 이 유형에 속한 설화들은 설령 여우와 남자가 헤어지더라도 비극이 아닌 다 좋게 되었단 결말을 맺는다. 여담으로, [[여우]]는 원래부터 사냥꾼을 역으로 속이기도 하는 동서양에서 공통으로 인정하는 영특한 동물이다. 이런 영특함이 고대에는 삼기산의 흑여우와 같은 산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을 것이다. 그러나 농사의 발달과 인구 증가로 인한 인간들의 자연 영역 침범은 점차 여우와 멧돼지들의 밭과 무덤 훼손으로 이어지고, 이는 여우를 그 훼손된 무덤의 해골로 둔갑을 부려 사람을 해하는 요물로 만드는데 일조했을 것이다. 이는 마치 유럽의 토속신들이 [[기독교]]의 유일신 교리에 밀려 악마, 더 심하게는 마녀나 별 볼일 없는 요정, 몬스터 따위로 추락한 것과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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