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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방가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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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이 아방가르드 예술인가? == 아방가르드 예술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예술이 인기를 끌게 되는 순간 더 이상 '아방가르드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애초에 예술 사조 자체가 기존과는 다른 혁신, 진부함을 타파한다는 취지이므로 당연하다. 모더니즘 시기에는 모더니스트들이 자신들을 아방가르디스트로 자처하며 위세를 떨쳤으나, 현재 모더니즘 예술은 아방가르드로 분류되기는커녕 그냥 '보편화된 디자인' 취급 받는다. 대표적으로 모더니즘 건축, 모더니즘 인테리어 디자인 등을 들 수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화려한 색채와 형형색색의 디자인으로 꾸미는 19세기 이전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 내부 공간 디자인 등에 맞선 아방가르드의 대표 주자였지만 지금은 널리고 널린 건축의 기본 형태다. [[추상주의]] 미술 또한 이런 형태의 한 예시다. 1970년대 이후로 추상 미술은 진부함 소리를 듣게 되면서 비중이 다시 줄어들고 '형상의 귀환'이 일어났다. 오늘날의 경우 아방가르드를 자처하는 예술가들은 많을지 모르나, 으레 이런 사조에 많이 붙는 평가가 바로 '''전위 예술답지 않게 진부하다'''는 것이다. '기존 예술에 저항하는 예술'인 아방가르드가 지나치게 빨리 미술관에 걸리고,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는 [[클리셰 파괴를 위한 클리셰|'기존 예술'이 돼버려서]] 본질을 상실해 버리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흔히 '예술'이라 생각하는 것들을 다음과 같이 가상의 4개 기준으로 나눠보자. 1. 전통적, 보수적 예술 1. 상업화, 자본화된 예술. 1. 새로운 시대에 맞는 예술을 하길 추구했던 예술. 우리가 흔히 아는 모더니즘 예술. 1. 1번의 시대착오성, 2번의 천민 자본주의 속성, 3번의 폐쇄성과 기성세력화됨을 비판하는 예술.'''(아방가르드 예술)''' 오늘날 21세기 초의 기준으로 보면, 1번 예술은 우리가 흔히 아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렘브란트의 그림, 2번 예술은 우리가 흔히 일상에서 보는 디자인 용품들이나 아파트 같은 모더니즘 건축, 3번은 마네나 피카소 같은 모더니즘 화가들의 그림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고전을 제외하고 '예술'이라 부르는 건 3번과 4번 영역인데, 대개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3번과 4번도 1번이나 2번 취급을 받는다. 20세기 초반만 해도 피카소 같은 인물은 4번의 위치에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3번의 위치에 있고, 한창 2번의 위치에서 상품으로 팔려나가고 있기도 하며, 어쩌면 한참 뒤에는 1번의 위치로 갈지도 모른다. 피카소의 [[우는 여인]]과 유사한 작품을 그렸다고 해서 참신하다고 여기는 평론가는 별로 없을 것이다. 나온 지 거의 100년이 다 된 작품이기 때문이다. 즉, 다시 말해 아방가르드 예술 중에는 제도권(1, 2, 3번 예술)으로 흡수된 경우가 적지 않다. 한 예로 [[MTV]]의 뮤직비디오 스타일은 1930년대 아방가르드 추상 애니메이션을 상업적(2번 예술)으로 변형시킨 것이다. 마이클 잭슨의 초기 뮤직비디오인 [[Thriller(노래)|Thriller]] 뮤비도 처음 나왔을 때는 '혁신'이자 '아방가르드'였으나, 지금은 고전 중의 고전 연출로 취급받는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2번에 있는 예술인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이, 이후에는 3번이나 1번으로 갈지도 모른다. 어쩌면 그중 극히 일부는 이건 옛날에는 아방가르드 예술(4번 예술)이었다 여겨질지도 모르고. 사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파블로 피카소]]는 '''대표적인 전위 예술가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오늘날 기준으로는 전위 예술가가 아니다. 사실 전위라는 말 자체 뜻이 그렇 듯, 누구보다 빠르게 앞서나가 새로운 것을 선보일 때만 전위라고 불릴 수 있다. 모두가 전진하다 보면 결국 '전위'는 '대중성'을 띠게 되고 상업화된 전위 예술은 늘상 보는 것이 되어 더 이상 '새롭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더 이상 아방가르드라 부르기 어려워진다. 이것이 아방가르드의 딜레마다. 사실 생물학적으로 생각해 봐도 당연한 게, 인간은 뭐든 시간이 지나면 질리게 되어있다. 때문에 아방가르드는 딱히 고정된 특정 예술 사조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아방가르드 정신이 '발전'되고 '계승'된다고 주장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과거의 전위적 예술가들의 유전자를 받았거나 그들의 예술적 [[밈]]을 접하지 않았어도, 얼마든지 후대에 전위적인 예술가나 예술 작업이 '등장'할 수 있다. 오늘날 예술은 이전 예술을 '계승'하고 '발전'하는 개념으로 파악하는 것보다, '영향'을 주고받고 '변화'하는 것으로 파악하는 것이 옳다. 오늘날 예술가들에게 이전 예술은 참고의 대상일 뿐 빠지면 안 될 [[필수 요소]] 같은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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