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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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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 러시아 제국 시절에는 독서가 전통적으로 지식인의 향유물로 여겨졌으나, 러시아 혁명 이후로는 문맹률이 줄어들면서 책이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독서 문화가 활발해진 시기는 [[이오시프 스탈린]] 사후 [[니키타 흐루쇼프]] 때부터였다. 하지만 책의 출판량이 늘어났다해도 스탈린 시대에는 도심지의 주거공간이 비좁아서 러시아 제국 시기에 비해 도서시장이 발달되었어도 집집마다 많은 책을 넣을 공간을 가지기는 쉽지 않았으나, 1953년 스탈린 사후 [[니키타 흐루쇼프]]가 집권하면서 스탈린 시절의 엄격한 통제가 완화되는 해빙기가 도래했다. 스탈린 시절 동안 정치적, 이념적으로 당국의 눈치를 봐야 했던 문인들이 보다 자유롭게 활동하기 시작했다.[* 소련 반체제 문학의 걸작이었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같은 작품이 나오던 시기도 이 시기였다. 다만,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비롯한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의 작품들은 당시 소련 정부가 검열에 나섰다. 솔제니친의 작품이외에도 반체제 작품에 검열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으로도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입은 피해를 어느 정도 극복하면서 생활 수준이 점차 개선되었고, 1가구 1아파트 시대가 열리면서 주거공간도 넓어졌고, 주 5일제도 시행되었다. 이처럼 소련 사회가 스탈린 시절에 비해 전반적으로 여유로워 지면서 독서문화가 매우 발달되었고, 1인당 독서시간은 세계 최고수준에 달했다. 당시 소련 가정에서는 어느 정도 형편이 된다 싶으면 문학전집이나 시집을 갖추는 경우가 매우 흔했다.[* 다만 자가 아파트가 좁았기 때문에 책을 별장에다 보관하는 경우도 많았다.] 직장에서 일 없을 때 심심풀이용으로 읽으려고 책을 구입해 읽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또한 책을 많이 모으는 것이 능력 과시 수단이 되면서 책의 판매량은 더더욱 높아져 갔다. 당시 소련의 책 1권값은 1960년대에서부터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1루블에서 3루블 이내, 아동용 서적은 코페이카 단위로 팔았기 때문에 단순히 책을 많이 모으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었다.[* [[https://smotrim.ru/audio/2060583|(출처) Книги как роскошь: то дорого, то дефицит (러시아어)]](사치로써의 서적: 비싸면서도 부족했던), 보리스 베일린, 2015년 11월 24일, 베스티 FM(Вести ФМ).] 이 당시에는 소련이 세게에서 가장 책을 많이 읽는 나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서량은 대단히 높았으며,[* 물론 이에 대해서 소련에 부정적인 사람들은 소련의 TV가 재미없어서 독서량이 많았다는 식의 야유섞인 농담을 하기도 했다.] 1971년에 소련에서 하루에 430만권의 책이 출판되었다 하며, 1990년 기준으로 러시아의 책 발행량이 16억부를 기록했을 정도였다. 물론 소련 붕괴 이후로는 출판시장이 전체적으로 축소되었을적도 있으며, 2010년에는 5억부로 줄어든다. 현 러시아도 스마트폰의 보급에도 아직도 독서를 즐겨하는 경우가 많고, 책값도 부담이 적어서 출판시장이 세계 수위권에 드는데[* 물론 세계에서 독서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라는 타이틀은 인도 등 다른 국가들로 넘어갔다.], 소련은 이보다 발행량이 훨씬 더 많았던 것이었다. 그래서 러시아의 출판사나 작가들이 종종 우리나라의 독서문화는 소련시대에 비해 크게 후퇴했다며 개탄하는 글을 종종 올리기도 했다. 물론 러시아의 독서문화가 쇠퇴하는 것은 휴대전화로 소설이나 만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것이 대중화되면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하고, 소련 시대에는 인터넷이 없던 시대인지라 희소문헌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꼰대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선호한 소설책은 그 만큼 빠르게 매진되어 쉽게 구하기 어려웠고, 이 경우에는 암시장[* 소련에서는 원칙상 개인 간 상거래가 불법이었다.]에서 비싸게 구매해야 했다. 금서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서 수십 루블 이상의 거액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 임금은 오르는데 상점에서 살 것이 없어 평균 소련 인민의 실질 수요력은 제자리걸음이었다. 그러다 보니 의외로 이런 돈을 마련하는 것 자체는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았다. 여담으로, 당시 보드카 등 주류 판매량이 늘어난 이유에도 이러한 '쌓여만 가는 은행 계좌'가 한 몫했다.] 소련에서는 출판사나 인쇄소에서 필요나 수요에 따라 주문을 받아 인쇄를 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와 상급기관에서 정해진 양만큼 생산하는 방식으로 책을 찍어냈기에 수요가 늘어난 책이 있더라도 이런 시장의 요구가 반영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었다. 따라서 어떤 서적이나 간행물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을 때 이에 따라 업체 재량으로 출판량을 늘이거나 증쇄하기 어려웠다. 또한 공산당의 이념이나 역사를 다룬 서적들이 발행량의 상당수를 차지했는데 이런 서책들은 대중들에게 인기가 별로였지만 체면을 위해서라도 일정 수량씩 발매되었다. 그리고 이때는 신문의 발행량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였고, 제지공장에서 늘어나는 신문과 책의 수요를 다 감당하기 벅찼던지라 이 때문에 전체적인 책 생산량이 많았음에도 책의 부족현상이 발생하였다. 이런 책 부족현상은 러시아어 서책의 인기가 덜한 지역에도 러시아어 소설을 일정 수량씩을 배포해서 판매하는 유통구조도 한 몫했는데 이 때문에 러시아어 소설책을 사오려고 몰도바, 캅카스, 발트 3국, 중앙아시아 등지로 가서 여행을 겸하여 책을 사는 일이 빈번했다.[* [[https://www.nytimes.com/1961/01/29/archives/soviet-suffering-paper-shortage-books-and-news-curtailed-government.html|(출처) SOVIET SUFFERING PAPER SHORTAGE; Books and News Curtailed -- Government Denounces Misuse of Machinery (영어)]] (소련이 종이 부족을 겪고 있다: 책과 뉴스가 축소되고, 정부는 기계 오용을 부정했다), The New York Times, 1961년 1월 29일.][* [[https://www.nytimes.com/1973/10/09/archives/paper-shortage-is-felt-by-soviet-inefficiency-widespread-in-all.html|(출처) PAPER SHORTAGE IS FELT BY SOVIET (영어)]] (소련이 종이 부족을 체감하고 있다), The New York Times, 1973년 10월 9일.] 1970년대 중반부터는 폐지 20kg를 모으면 소설책 구입 쿠폰과 교환이 가능하도록 했는데, 서점에서 책이 입고될 때까지 일찍 기다리거나 시장에서 비싼값을 주지 않고도 소설책을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임시방편으로 인기를 끌었다. 책 부족이 더욱 심화된 1980년대에는 소련 각지에서 책 부족 현상으로 인해 책끼리 서로 물물교환하는 책교환시장(книгообмен)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https://strana-sssr.net/статьи/советские-книги-журналы-газеты/книгообмен-в-ссср-ч-1.html|(출처) Книгообмен в СССР, ч. 1 (러시아어) (소련에서의 서적교환, 1부), 2016년 5월 11일, strana-sssr.net.]]] 그래서 소련인들은 소설책을 읽을 때 도서관에서 읽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또한 소련에서는 [[타자기]]나 [[복사기]][* 1970년대 서구권에서 [[제록스]]같은 복사기를 수입했다.]같은 인쇄장비를 KGB에 소속된 제1부(Первый отдел)라는 부서에서 별도로 관리했는데, 국가에서 허락받지 않은 용도로 사용할 경우 KGB에 보고되어 [[코렁탕|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었다. 따라서 [[사미즈다트]]와 같은 자가출판이 유행했던 배경에도 이와 같은 사정이 자리잡고 있었다. 소련의 많은 상품부족 문제가 그렇듯이 책의 부족문제는 [[소련 붕괴]] 직전까지도 지속되었지만 소련 해체기인 1991~92년을 전후로 구 소련 시민들의 구매력을 상실시키는 방식으로 해결되었고, 초인플레이션과 함께 종이와 출판장비의 가격도 급속히 상승, 출판시장도 급속히 붕괴되어서 구소련권 출판업자들은 미약한 저작권 의식과 급속히 떨어진 책 판매량으로 한 동안 금전적으로 고통을 받아야했다. [[소비에트 대백과사전]]을 펴내기도 했으며, 각 공화국마다 백과사전을 편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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