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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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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가 == 널리 사랑받는 영국 소설계의 고전. 후대에 와서는 노예 문제로 까이기도 하는 작품이다.[* 사실 로빈슨 크루소는 [[노예]]를 상품으로 취급하러 가다가 난파된 사람이다. 더 나아가서 프라이데이를 만나서 아메리카 원주민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바로 노예로 삼아버리고 프라이데이 역시 이것에 의문을 가지지 않으며, 사실 프라이데이는 로빈슨의 구출이 없었다면 목숨을 잃었을 것이므로 차라리 노예가 되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 아무튼 이 소설이 쓰인 17세기는 노예 무역이 활성화되어있던 시기였다. 그 당시에 노예 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없던 건 아니었지만, 노예 제도는 굉장히 보편적이었기에 어쩔 수 없는 것. 이 소설은 [[소설의 시점#s-2.3|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쓰였는데, 당시에는 이런 시점에서 쓴 소설이 흔하지 않았으므로 이 책을 읽은 사람들 중에는 이 책을 '로빈슨 크루소라는 사람이 실제로 조난을 겪고 쓴 일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어쨌거나 근대 소설의 맹아라는 점에서 《[[돈키호테]]》 등과 함께 대단히 많이 연구되었던 고전. 주인공 로빈슨은 [[개신교]] 신자이다. 그런데 초반부의 로빈슨은 독실하다고 할 수는 없다. [[브라질]]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본인을 [[가톨릭]] 신자라고 속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다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면서 스스로 고뇌하게 되며 또한 [[야훼|하나님]]을 찾는 모습이 매우 자주 나온다. 주로 자신이 위험에 처했을 때로 병에 걸렸을 때 그랬고 섬을 빠져나가려다가 오히려 죽을뻔했을 때도 그랬다. 그리고 열병에 걸려 간신히 살아난 후에야 독실한 신자가 된다. 심지어 나중에 무인도에서 탈출한 이후에는 본인을 가톨릭이라고 속였던 것이 걸려서 브라질의 재산을 정리하기에 이른다. 사실 누구라도 혼자 무인도에 표류하는 상황에서 [[신]]을 찾을 수밖에 없지만, 그냥 마구잡이로 신앙심을 강조한 건 아니고 상술했듯 처음의 로빈슨은 별로 신앙심이 없는 편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곡식 이삭이 돋아난 걸 보고 하나님의 기적이다!라며 감동하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니 빈 자루를 털 때 그 안에 있던 낟알 몇알이 떨어져 나와 싹이 자랐다고 이해하면서 신은 무슨 신... 하다가 만약 자신이 이런 양지바른 흙밭이 아닌 바위 위에서 털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몇개 안되는 낟알이 혼자서 뿌리내리고 이삭 돋고 동물에게 안먹힌 건 마찬가지로 신의 기적 아닌가... 로 생각이 전달되어 마음을 고쳐먹는다. 이후에는 아예 프라이데이에게 포교까지 하는데 작중에서는 이 포교가 힘들었다고 한다. 이유는 프라이데이가 기독교를 거부한 건 아닌데 일부 교리에 의문을 품어서라고. 가령 하나님이 악마보다 더 세다고 하자 프라이데이가 그럼 왜 하나님은 [[악의 문제|악마를 벌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이에 로빈슨 크루소는 프라이데이의 식인을 언급하였는데 그러자 프라이데이가 이해를 했다. 로빈슨은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허를 찔린 나머지 당황하다가 "네가 식인을 했을 때도 하나님이 바로 벌하지는 않았지. 그것과 비슷한 거다."라고 해서 이해시켰다. 사실 로빈슨 입장에서는 대충 둘러댄 건데 프라이데이가 "아, 그러니까 주인님, 저, 악마 모두 나쁩니다. 모두 살아남아 회개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모두 용서하십니다."라는 문장으로 이해해버려서 로빈슨이 프라이데이의 총명함에 탄복하는 묘사가 있다. 작중 [[가톨릭]]이나 [[개신교]]의 각각의 특성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기독교 전반의 모습으로만 묘사한다. 대신 로빈슨이 가톨릭을 다른 종교라고 강조하는 장면은 많이 등장한다. 세월이 지나 섬에 다시 방문할 때도 성서를 전해주고 그곳에서 살던 반역 선원들을 개심하게 만든다. [[신자유주의]] 이론가들은 매우 좋아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고립된 무인도에서 단 한 명의 생산자인 로빈슨 크루소가 효용을 최대화하는 생산자 선택을 설명하기에 적합한 예이기 때문이다. [[카를 마르크스]]는 《자본》 1권에서 생산이 사회적 관계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로빈슨 크루소의 예를 드는 경제학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미시경제학에서는 매우 좋아하는 예. 프라이데이를 상대방으로 추가해서 경제학의 다른 분야에서도 써먹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리카도의 비교우위론. 일부 종교계에서 이 소설이 곧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이고 [[이성(철학)|이성]]의 시대의 인간고백의 성향이 짙다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물론 작가의 성향이 포함되었겠지만 로빈슨 크루소는 당대 흔하디 흔한 모험소설 중의 하나라는 것이 통설이다. 인기 현대물이나 라노벨이 현대까지 살아남은 격. 예나 지금이나 당대 대중들이나 이후에 재평가되어서 인기 있던 작품들이 살아남는 건 사실 당연한 일이다. 지금 우리가 고전이라 부르는 작품들도 책이 막 나왔을 당시에는 흔한 대중 문학작품인 경우가 많았다. 사실 철학적 사유가 담긴 소위 '고전'과 대중적 통속소설의 거리는 생각보다 멀지 않다. 대중적 인기를 목적으로 쓴 통속소설이라도 작가 나름의 사유나 관점, 가치관이 반영될 수밖에 없고,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작가일수록 이러한 성찰을 통한 메시지가 강하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즉 꼭 "나는 무슨무슨 철학적 사유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작품을 써야겠어!" 라고 결심하고 쓴 작품이 아니라 그냥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으라고(=그래야 많이 팔리니까) 쓴 작품이라도 모든 창작물이 그렇듯 인간의 이야기인 이상, 인간고백의 성향이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며, 오히려 이런 인간고백적 측면이 없으면 작품에 생동감이 없어 재미있는 작품이 될 수 없는 셈. 다른 유명 소설들처럼, 원래 아동용 소설은 아니었으나 아동용으로 편집되어 널리 읽힌 소설이다. 특히 이 소설은 섬에서 하나하나 자원을 모으고 생존수단을 찾는 부분이 무척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는데, 읽다 보면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런 특징은 게임이 없던 시절의 아동들에게는 신선한 재미로서 다가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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