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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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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칭 == 용어 혼란이 있는데, 오늘날 '로마 제국'{{{-2 ''Roman Empire''}}}로 번역되는 Imperium Romanum{{{-2 (로마의 통치권)}}}은 원래는 고대의 왕정 시절부터 후기 중세인 1453년까지 2,206년을 존속한[* 이 중 제정 시기는 무려 1,480년에 달한다.] 로마國 전체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그러나 Imperium의 번역인 Empire{{{-2 (제국)}}}가 오늘날에는 '황제가 다스리는 국가'로 의미가 바뀌었기에, 좁은 의미에서는 기원전 27년 [[옥타비아누스]]에 의해 기존 공화정이 사실상 폐지된 후의 로마만을 말한다.[* 원래는 Imperium Romanum이라는 말은 제정 시기뿐만이 아니라 로마國 역사 전체를 의미한다. [[로마 공화국|공화정]] 시절도 있는데 왜 [[제국]](Empire)이냐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이건 [[번역]]의 문제이다. 라틴어 Imperium([[임페리움]])은 '황제가 다스리는 나라'를 일컫는 게 아니라, '다스림'을 일컫는 말이다. 그렇기에 공화정 시대에도 정치적 의미의 통솔권, 지배권 등을 군주적 뉘앙스 없이도 Imperium이라 불렀다. '[[로마 황제|황제]]'로 번역되는 제정 시절의 Imperator는 근동의 [[왕중왕]]처럼 거창한 뜻이 있는 게 아니고, 그 자체로는 그냥 담백하게 '다스리는 사람'이라는 뜻일 뿐이다. 곧 Imperium Romanum은 '황제가 다스리는 로마라는 이름의 나라'가 아니라 '로마의 다스림'이다. 현대 영어에서도 이런 라틴어 뉘앙스는 남아있어서, Roman Empire는 많은 경우 로마國 역사 전체를 포괄하는 의미로 쓰인다.] 끝으로 잡는 시점 또한 엄밀하게는 1453년까지로 보는 게 맞지만, 관습적으로는 476년 서로마의 멸망 이전까지로 보고 그리스와 아나톨리아 위주의 동방만 남은 뒤는 비잔티움이나 동로마로 따로 분류하는 시각이 통상적이다.[* 이 부분은 동로마는 로마가 맞지만 "동로마는 로마가 아니다"라는 근대의 폄하와도 엮여있어서 매우 민감한 부분이지만, 동일 법통의 국가를 관습적으로 구분하는 것 자체는 비하적 의미가 없으며 딱히 알아듣는데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다. 물론 후기 고대까지만 로마로 잡는 구분법이 그 자체론 비하적 뉘앙스가 없는 관습상 구분이라 하더라도, 모든 언어가 그렇듯이 맥락에 따라 비하적 의미로 쓰일 수 있으므로, 결국엔 맥락을 봐야 한다.] 단 최근에는 변화된 독자적 성격보다도 고대와의 연속성에 주목하는 시각이 늘어나면서 1453년으로 보는 의견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러한 로마의 강력한 영향력이 드러나는 단어로, 흔히 영어 ecumenical과 한국어 '보편적인'으로 번역되는 그리스어 oikoumenikos[* [[https://stephanus.tlg.uci.edu/lsj/#eid=74717|οἰκουμενικός]]]{{{-2 (명사형: oikoumenē[* οἰκουμένη])}}}가 있다. '거주지'[* οἰκέω {{{-2 [oikéō]}}}]를 어원으로 하는 이 단어는 본래 그리스인들이 오랑캐{{{-2 ''Barbaroi''}}}와 구분되는 의미에서의 '문명인 거주 구역'을, 곧 '그리스어권'을 일컫는 말이었고, 때로는 그냥 '온 세상'을 의미하기도 하는 복합적인 뉘앙스의 단어였다. 즉 '문명 세계' 혹은 '세계'라는 상반된 두 의미를 모두 담고 있는 단어였고, 그런 의미에서 oikoumenikos, 곧 ecumenical의 의미는 전통시대 중화권의 [[중화사상|화이론(華夷論)]]적인 [[천하]] 개념에 가까웠다. 그런데 로마가 지중해 세계 전체로 임페리움을 확장하면서, oikoumenē의 의미에 '로마 제국'이 추가되어버렸다. 그래서 제정 초기에 저술된 [[루가 복음서]] [[https://diebibel.ibep-prod.com/en/bible/NA28/LUK.2|2장 1절]]에서는 oikoumenē를 '로마 제국'의 동의어로 사용하고[* "Ἐγένετο δὲ ἐν ταῖς ἡμέραις ἐκείναις ἐξῆλθεν δόγμα παρὰ Καίσαρος Αὐγούστου ἀπογράφεσθαι πᾶσαν τὴν οἰκουμένην."[br]{{{[}}}발췌자 번역: 그 무렵에 [[옥타비아누스|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는 온 오이쿠메네에 칙령을 내려 호적등록을 하게 했다.{{{]}}}], 흔히 '보편' [[공의회]] 내지는 '세계' 공의회라 번역되는 oikoumenikos 공의회란, 고대에는 '로마 제국' 공의회를 의미했다. 즉 로마 제국이 곧 oikoumenē{{{-2 (보편)}}}인 것이었다.[* 그래서 고대 말~중세 초까지는 (동)로마 밖의 서유럽 식자층들도 다소 세력이 쪼그라들었을지언정 그래도 아직은 건재하던 (동)로마 황제를 자타공인 기독교 세계의 정치적 최고 보호자로 인정했고, (동)로마를 신성한 공화국(sancta res publica)으로도 칭했다. 애당초 oikoumenikos 공의회를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동)로마를 oikoumenē로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했고, (동)로마를 인정하기 싫다면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로부터 시작되어 차곡차곡 쌓여온 oikoumenikos 공의회를 통째로 거부하고 [[아리우스파]]로 갈아타야 했다. {{{-2 (많은 게르만 국가들이 [[아리우스파]]를 택한 이유도, 흔히 단순화되는 것처럼 게르만이 정밀한 신학적 개념을 이해하거나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미개(...)해서가 아니라, 일단 로마 제국을 oikoumenē로 인정하고 나면, 종교뿐만 아닌 정치ㆍ경제ㆍ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그 종주국으로서 제국의 간섭이 종교의 이름으로 정당화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피하고 그 대신 최대 경쟁 교파인 아리우스파를 택한 것이다.)}}}[br]그러나 크게 쪼그라들은 [[이라클리오스 왕조]]부터는 달라진다. 그 이후의 제국도 자국을 여전히 기독교 세계 그 자체 즉 oikoumenē로 보면서 서유럽을 위계상 자국의 아래로 깔아보는 시선을 내내 견지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서로마가 망한 지는 수백년이 되었고 동로마의 [[서로마 고토 수복 전쟁]]도 미완으로 끝이 났는데 그때 정복한 영토마저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자, 게르만 각 왕국들의 독립 및 할거 상태가 로마령이던 옛 시절을 과거의 역사로 완전히 밀어내고서는 소위 [[뉴 노멀]]로 자리잡은 서유럽인들 사이에선 '''"서방의 통치권{{{-2 ''Imperium''}}}은 동방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인식이 퍼졌다. 같은 맥락에서 [[로마 주교]]는 랑고바르드의 로마 포위 그리고 로마 황제로의 정치적 예속을 벗어나기 위함으로서 [[프랑크 왕국|프랑크]] 왕을 속권 파트너로 택했으며, 콘스탄티누스 기증이라는 당시에는 믿었지만 현대와선 날조로 밝혀진 것도 이용해가며 [[카롤루스 대제|카롤루스]]를 서방의 임페라토르{{{-2 ''Imperator''}}}로 대관했다.] 물론 로마의 이 oikoumenikos 개념은 마치 현대의 미국마냥 모든 문화권의 다양성을 이념적으로는 동등하게 취급한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었고, [[중화사상|화이론]]적인 [[천하]] 개념에 더 가까운 의미였지만, 아무튼 이 로마식 천하{{{-2 (oikoumenē)}}} 개념은 이후의 유럽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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