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로마 제국/창작물_{(r1 문단 편집)}

== 개요 ==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동로마 제국]]. '''유럽의 이슬람화'''를 막아낸 역사적 사실과 [[콘스탄티노스 11세|강렬한 최후]] 덕분에 한 번 등장하면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로마 제국의 역사는 냉정하게 말해 대중적으로 꽤나 마이너한 분야이며, 어쩌다 등장한다 해도 '비잔틴 제국'으로 불리는 등 로마가 아닌 무언가로 묘사될 때가 많다.

이는 현대의 유럽 [[역사물]]이 [[서유럽]] 중심으로 쓰이기 때문인데, 서유럽 입장에서는 동로마를 조명하고 정통성을 인정하자니 불편한 요소가 한둘이 아니다. 대신에 중세 기사로 대표되는 서방 가톨릭권[* 특히 중세 서유럽 그 자체였던 [[프랑크 왕국]]과 [[아서왕 전설]]로 대표되는 중세 [[잉글랜드 왕국]]]의 이미지가 '중세 유럽'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동로마 제국을 주인공으로 한 영상물은 극히 드물며, 중세 배경이라도 동로마 제국을 [[패싱]]해 버리는 것은 고질적이다 못해 자연스러운 풍조로 굳어져 버렸다.

'로마'로 보면 통일 [[고대 로마]] 제국 시절이나, 심지어 제정 이전이라도 [[로마 공화국|공화정]] 후기~말기의 팽창기에 대중성 상업성의 측면에서 밀리고, 한편 '그리스'로 보면 고대의 [[폴리스]] 시절이나, [[헬레니즘 시대]]에 비해 대중성, 상업성, (그리스 입장에서 자국사를 조명한다고 할 때) 독자성의 측면에서 밀린다고 볼 수도 있겠다. 즉, 공화정 말기 ~ 제정 초기 [[루쿨루스]]-[[술라]]-[[폼페이우스]]-[[아우구스투스]]로 이어지는 라틴계 이탈리아인 주도로 동방 정복이 수행되면서 제국 동부(훗날의 동로마)의 강역이 형성된 것이고, 그리스인들 및 그리스계 국가들은 그 정복의 대상이었거나, 정복의 주체인 로마군에 일부 포함되었다고는 해도 당시 로마군의 총사령관급과 그 바로 밑의 고위장교들은 당연하지만 죄다 로마 시와 그 주변 이탈리아 출신의 라틴인들이었다. 시간이 지나며 동방 전담 본부 격인 [[콘스탄티노플]]을 따로 만들고, 거기서 또 시간이 지나며 콘스탄티노플을 위시한 제국 동반부의 사람들이 [[라틴어]]의 본거지였던 서방과 점점점 따로 놀게 되며 라틴어를 군사, 법률, 의례 등 특수한 용도로나 남겨놓고 일상생활에서는 완전히 놓고서 주변의 그리스(어)권에 완전히 현지화되어 녹아든 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동로마 제국이다. 즉 현대 그리스 입장에서 자국민들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동로마 소재의 사극을 만들기에는 위와 같은 이유로 애매한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 같은 멸망에 대해 다룬 작품은 그리스에서도 꽤 있는편이다.]

반면 정확한 역사적 묘사와 구현이 중요시되는 게임에서는 동로마 제국을 빼놓을 수 없기에, 주로 이 분야를 통해 동로마 제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입문하게 되는 사람들도 많다. 대중적 무관심으로 인해 역덕들에게는 오히려 반발심을 자극하는 소재가 되어, 중세를 배경으로 한 [[그리스 로마 신화]] 소재의 [[대체역사물]] 판타지 소설에선 주인공 세력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과정에서 [[베네치아]]와 신성 로마 제국을 비롯한 가톨릭권이 주로 악역을 담당하며, 이에 대한 노골적인 폄하가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경우도 많다.[*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대체역사물]]에 [[일본]]과 [[중국]]이 까이는 것과 비슷하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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