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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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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 경제학]] ==== 마르크스 경제학에서 가장 핵심은 '가치(value)'라는 개념이다. 그가 말하는 '가치'란 경제적 가치를 의미한다. 마르크스가 보기에 자연 그대로 상태는 인간에게 가치가 없다. 과일은 누군가에 의해 추수되어야 하고, 짐승은 사냥되어야 하고, 나무는 베어져야 하고, 광물은 캐어져야 한다. 인간이 자연을 가공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이다. 다시말해서 '자연'이 '노동'[* 여기서 주의할 점은 '노동'의 의미다. 20세기 초반 러시아 공산당이 집권하면서 공산주의에 대한 비판이 들끓었는데, 그중에는 일반 명사 노동과, 마르크스의 용어 '노동'의 차이를 모르는체 [[허수아비 때리기]]식 주장이 많았다. 가령, 노동력을 단순히 때려 박는다고 가치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주장이 그렇다. 그들이 흔한 예로 든 것은 능숙한 제빵사가 만든 훌륭한 빵과 문외한이 만든 반죽 덩어리의 가치가 같냐는 것이다. 다시 말해 노동과 더불어'기술'이 가치의 요소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마르크스가 말하는 '노동'이란 그런 기술 따위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자연을 가공하는 데 종사하는 직간접적인 행위라면, 공장의 엔지니어, 사무원이 하는 활동도 몽땅 뭉뚱그려서 노동으로 보는 것이다.]을 통해 비로서 '가치'가 생긴다. 이러한 견해를 [[노동가치론|노동 가치론]]이라고 한다. 이에 따르면 우리가 누리는 모든 편의와 부는 적든 많든 우리 중 누군가의 노동이 투입된 결과다. 마르크스가 보기에 태초의 인간은 자신이 노동하는 만큼만 가치를 얻어 가는 존재였다. 배고프면 과일을 따고, 배부르면 냅다 드러눕는다. 그 누구에게도 속박받지도 않으며, 완전 자유로운 상태, 즉 헤겔의 '본래 인간'에 해당하는 '자연적'이고 '완전'한 상태로서 존재한다. 그러한 자유로운 인간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평화롭게 사는 것이 마르크스가 생각한 원시인이다. 이러한 원시인의 사회를 마르크스는 '원시 공산 사회'라고 부른다. 원시 공산 사회는 마르크스가 생각한 [[에덴]], 이상적인 사회다. 이 원시 공산 사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사람이 소유하는 가치의 양이 노동량과 같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마르크스는 노동이 [[소유권]]의 원인이 되는 것이 정의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일한 만큼만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자신이 일한 양을 초과하여 가지는 것은 부정의다. 노동 가치론 모형의 관점에서 보면 내가 초과하여 가져가는 것은 결국 다른 누군가가 노동하여 얻은 것을 빼앗아 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마르크스와 공산주의가 가지는 문제의식의 출발점이다. >원시 공산 사회 >가치 = 노동 >인간 자유 = ∞ 원시 공산 사회의 완전한 인간이 누리던 평화가 깨지는 것은 인간이 자신이 다 소비도 못 하는 과잉 생산, 즉 잉여(surplus)를 만들어내면서부터이다. 남아돌기 때문에 소수의 몇몇 사람은 굳이 노동을 안 해도 다른 사람들의 노동에 기대어서 살 수 있어진다. 지배 계급이 등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고대 지배 계급은 노동을 안 하면서 지낼 수 있는 방법, 즉 [[불로 소득]]을 얻을 방법을 고안하는데, 바로 경제 수단인 노동을 '사유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어느 것도 아닌 인간 자체를 사유화하니 그 억압의 정도가 하늘을 찌를 수밖에 없다. 인간의 자유가 전무한 것이다.[* 마르크스가 [[불로 소득]]에 적대적인 기본적인 이유는 그가 [[인간 불평등 기원론|루소]]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본래 자연에는 '사유 재산'이란 게 있을 리가 없다는 것이다. 인간이 임의로 만들어낸 상상물, 관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가 보기에 사유 재산을 이용해서 가치를 얻는 지주와 자본가 계급은 봉이 [[김선달]]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다만 차이는 그 사유 재산이란 관념을 총칼을 차고 무력으로 강제해 버렸다는 것이다. 이렇듯 흔한 통념과는 달리, 사실 마르크스는 [[소유권]] 자체에는 문제의식이 없다. 마르크스의 '사유 재산'은 [[불로 소득]]을 발생시키는 것만을 의미한다. 가령 수백억 원 사치품으로 온몸을 치장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는 마르크스가 말하는 '[[자본가]]'는 아니다. 반면 은행에 퇴직금을 넣고, 약간의 이자를 받으며 생활하는 노인은 자본가일 수 있는 것이다.] >노예 사회 >가치 = 노동(사유화) >인간 자유 = X 이렇게 자유가 전무한 것은 '본래 인간'의 모습에서 가장 거리가 먼, 반자연적인 상태다. 그래서 피지배자의 저항이 가장 극렬하게 일어난다. [[스파르타쿠스]]와 같은 노예 반란이 끊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이 저항의 중심은 로마의 지배하에 노예 상태에 있었던 야만인 무사 계급이다. 결국 이러한 저항 때문에 노예 사회는 몰락한다. 마르크스가 보기에 다음 등장하는 것은 봉건 사회이다. 노동을 사유화하는 것에 실패하고, 새로운 지배 계층은 다른 방법으로 불로 소득을 얻을 방법을 고안한다. 그들이 보니 농업은 노동력도 필요하지만, 농지도 필요하다. 그래서 봉권 귀족은 [[부동산]]을 사유화한다. 다시 말해 '자연'을 사유화하는 것이다. 노예 사회에 비하면 인간은 자유롭다. 하지만 인간의 삶의 터전을 사유화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억압적인 것은 마찬가지다. >봉건 사회 >가치 = 노동 + 부동산(사유화) >인간 자유 = 약간 이런 봉건 사회가 무너지는 것은 부동산 없이도 부를 축적하는 자본가 시민 계급이 등장하면서이다. 이들이 가진 것은 공장과 그 기계, 그리고 투자금이다. 마르크스는 이러한 것들을 [[자본]]이라 칭한다. 시민 계급은 지주 계급과 투쟁하는 과정에서 [[인권]]이란 개념을 만들어 퍼트리면서 인간의 자유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지대한 공을 세운다. >자본주의 사회 >가치 = 노동력 + 부동산 + 자본(사유화) >인간 자유 = 더 많음 하지만 마르크스가 보기에 '자본가'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기존의 봉건 지주 계급과 같다. 이전의 지주 계급과 마찬가지로 불로 소득을 얻는 부당한 자들이다. 수많은 굴뚝 달린 공장을 소유하고, 노동자들을 후려치는 '굴뚝 귀족'이란 것이다.[* 마르크스는 19세가 중반, 비교적 초기 산업화 시대만 경험한 인물이다. 그가 살아생전에는 소위 '생산자 우위 시장'이라고 부르는 상태였는데 한마디로 웬만한 걸 만들면 다 팔리던 시대다. 지구상 대다수 사람들이 필수품인 의식주조차 만족스럽게 가지지 못하던 상황이라, 의류를 만드는 경공업은 쉬지 않고 돌아가도 늘 부족했다. 그래서 사업가들이 기존 봉건 귀족 같은 위세를 지닌 것으로 보이는 것도 무리가 아니었던 것이다.] 마르크스의 탁월함이 빛나는 부분은 그가 비교적 초기 산업 시대를 살았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 끝에 경제 공황과 [[세계 대전]]이 있을 것이란 것을 정확히 예측했다는 것에 있다. 마르크스가 보기에 자본가들이 얻는 이윤의 원천은 노동자 계급으로부터의 착취다. 자본가는 매출에서 비용을 제하고 남은 이윤을 챙겨 가는데, 도대체 그 이윤이 어디서 오겠느냐는 것이다. 소비자로부터 받는 것이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자는 노동자 계급으로서 생산자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시장 전체로 보면 자본가의 모든 이윤은 노동 계급으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지주 계급같이 직접 지대를 받지는 않지만, 자유 시장이란 간접적인 방식으로 착취가 이뤄진다는 것이다. 마르크스가 보기에 이 착취의 효율성을 극한으로 올리는 방법은 [[독점]]이다. 경쟁사들을 [[치킨게임|저가 공세]]로 제거하고, 폭리를 취하는 전략을 취한다는 것이다. 마르크스가 지적하는 것은 이러한 착취가 지속되면, 언젠가는 부가 모두 노동자로부터 자본가로 이동하고, 결국 노동자가 더 이상 소비자로서 시장에 참여할 지불 능력을 잃어서 한 국가의 내수 시장은 점점 축소될 것이란 것이다. 그래서 결국 나라안에 과잉 생산 된 물건은 넘쳐나는데, 그걸 사줄 소비자는 가난해서 못 사는 이상한 시장 실패가 일어난다. [[세계 경제 공황|경제 공황]]이다. 마르크스가 보기에 경제 공황에서 자본 계급의 돌파구는 [[제국주의]]다. 새로운 식민지에 독점 시장을 설치하고, 그 시장에 과잉 생산물을 판매하는 것이다. 그리고 모국과 같이 식민지도 시장이 몰락하면, 다른 식민지로 옮겨가면 된다. 물론 문제는 언젠가는 그렇게 착취할 식민지도 바닥나는 순간이 올 것이란 점이다. 그래서 결국 자본가들의 사주를 받은 국가 간의 식민지 전쟁이 대대적으로 일어난다. 이 세계 대전으로 인해 자본가들은 [[독일 제국|몰락]]한다. 이렇듯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경제가 지닌 약탈적인 성격 때문에 스스로 멸망을 자초한다는 획기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결국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경제의 최종 단계는 부동산은 물론, 자본의 사유화를 철폐하는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 불로 소득이란 것이 없는, 노동한 만큼만 소유하는 사회로 복귀하는 것이다. 생산 수단의 사유화는 그가 보기에 인간이 또 다른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억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공산주의 사회 >가치 = 노동력 + 부동산(공유) + 자본(공유) >인간 자유 = ∞ 공산주의 사회에 관해서는 사실 마르크스는 그다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지를 않았다. 다만 그의 글 <독일의 이념>에서 대강 삶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전 오후 각기 다른 원하는 직업을 원하는 만큼 하고, 저녁에는 여유롭게 평론 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가능한 이유를 국가가 총생산을 정해서 잉여가 발생하지 않게 계획하기 때문이라 말한다. 앞에서 보듯이 마르크스가 보기에 만악의 근원은 과잉 생산이다. 그래서 이를 막는 것이 곧 인간의 자유와 직결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마르크스의 사적 유물론 주장에 대한 가장 통렬한 비판은 서양 철학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버트런드 러셀]]은 공산주의의 서사 구조가 너무나 [[기독교]]스럽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르크스와 기독교의 구원관의 유사점이 상당해 보인디는 것은 학자들 사이에서도 광범위하게 동의받는 사실이다. 본래 에덴(=원시 공산 사회)이 있었고, 인간은 원죄(=사유 재산) 때문에 추방되어 빛(=자유)를 잃었다. 그리고 이제 메시아(=공산주의)가 다시 지상에 강림(=혁명)할 때 죄인(=자본가)들은 심판받고, 인간의 영혼은 구원받는다는 것이다. [[사적 유물론]]에 따라 하부 토대가 상부 토대를 구성한다. 즉 하부 토대가 바뀔 때는 상부 토대 또한 자연스럽게 바뀐다. 그런데 생산력은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능과 과학·기술의 발달에 의하여 발전한다. 그때는 새로운 생산력과 낡은 생산관계 사이에는 양립할 수 없는 모순이 생겨나고 이 모순은 계급 관계로 이전된다. 다시 말하면 낡은 생산관계의 유지에서 이득을 보는 지배 계급과, 새로운 생산관계의 창설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피지배 계급 간에는 투쟁이 일어나게 된다. 즉 종래의 생산관계를 파괴하고 새로운 생산관계를 만들어 내려는 사회 혁명이 피지배 계급 측에 의하여 일어나, 마침내 새로운 생산관계(경제 제도)가 창설되고, 이에 따라 정치 제도를 비롯한 상부 구조도 바뀐다는 것이다. 이를 [[변증법적 유물론]]이라 한다. 마르크스-엥겔스는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에 나타난 원시 공산주의 사회(아시아적 생산 양식)·고대 노예 사회·중세 봉건 사회·근대 [[자본주의]] 사회 등 여러 사회 제도의 출현과 붕괴를,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라는 사회 발전의 법칙에 의거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도 이 법칙에 따라 붕괴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그들의 [[사적 유물론|역사 유물론]]은 역사의 발전에 있어서 경제적 요인을 중요시하는 데 그치는 일반적인 경제 사관과는 구별된다. 역사 유물론의 핵심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은 반드시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유발하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승리에 의하여 자본주의적 생산관계는 파괴되며, 마침내 생산 수단의 공유를 기초로 하는 공산주의 사회에 도달한다는 점에 있다. 역사 유물론은 이와 같이 일종의 계급 투쟁 사관이다. 마르크스-엥겔스가 계급 투쟁 사관을 더 간명하게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은 1848년 2월 혁명 직후에 발표한『[[공산당 선언]](共産黨宣言, ''{{{-2 Manifest der Kommunistischen Partei}}}'')』에서였다. 여기서 그들은 생산력의 발전에 따라 자본주의 사회가 출현하기까지의 유럽의 역사를 계급 투쟁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부르주아 계급이 인류의 역사에서 수행한 진보적 역할을 높이 찬양하였다. 동시에 부르주아지가 이룩한 자본주의 사회도 그 내재적 모순으로 발생하는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 혁명에 의하여 붕괴한다고 예언하였다. 그러나 아직 그들은 자본주의 사회가 왜 붕괴하지 않을 수 없는지에 관한 경제학적 이론을 자세히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것을 제시하기 위하여 마르크스가 심혈을 기울여 쓴 것이『[[자본론]](資本論, ''{{{-2 Das Kapital}}}'')』이다.[* 'Das Kapital'은 '자본'으로 번역하는 것이 옳으나 국내에서 '자본론'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므로 일러만 두고 수정하지는 않는다.] 여기에서 그의 소외론은 계승되고 있다. 마르크스는 [[프랑스 2월 혁명|2월 혁명]]이 좌절된 후 영국으로 망명했고 여기서 미국 신문 특파원[* 현재의 상황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사실이지만 이 미국 신문이 [[공화당(미국)|공화당]] 지지 성향의 신문이었다. 다만 당시까지만 해도 공화당이 진보적인 스탠스의 정당이었기는 했다.]으로 일하면서도 역사학, 경제학, 사회학 등의 연구도 같이 병행했으며, 그는 영국 고전 경제학의 여러 범주를 비판하는 한편 [[노동가치론|노동 가치론]]을 기초로 잉여 가치의 이론을 도출하였다. 거기에 따르면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노동자]]는 생산 수단을 소유하고 있는 자본가에게 고용되어 노동력을 상품으로 팔고 그 대가를 임금으로 받아서 생활한다. 그런데 노동자는 약자의 입장에 있으므로 자기의 노동력을 재생산하는 데 필요한 시간 이상의 노동을 한다. 이 지불받지 못하는 잉여 노동 시간에 창조한 가치, 즉 잉여 가치는 당연히 노동자에게 돌아와야 하는데도 자본가의 수중으로 들어가 이윤이 된다. 이윤은 곧 자본가의 노동자에 대한 착취의 결과라고 한다. 그런데 자유 경쟁하의 자본가들은 노동자들을 더욱 착취하지 않고서는 경쟁에 이길 수도, 살아남을 수도 없는 것이 자본주의의 발전 법칙이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공황에 의해 붕괴될 것이라 예언했다. 자본가가 이윤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상품을 팔아야 한다. 그런데 노동자를 [[착취]]할수록 시장에서의 수요는 줄어든다. 왜냐하면 노동자는 자본가 입장에서 착취의 대상이지만, 시장에서는 소비자— 즉 수요의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오히려 노동자가 자본가보다 많으므로 노동자의 구매력 감소는 자본가의 구매력 감소보다 자본주의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친다. 자본가가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할수록 오히려 시장의 수요가 감소한다는 모순적 상황은 결국 경기의 악순환인 공황을 필연적으로 야기한다.[* 그런데 상품은 넘쳐나는데 노동자는 굶고, 자본가는 팔 데가 없는 상황은 [[대공황]]을 연상시키지 않는가. 그래서 [[케인스학파|케인스주의자]]가 공산주의자로 몰렸다.] 착취라는 용어의 부정적인 뉘앙스 때문에 착취가 점점 심화된다는 표현이 자본가를 도덕적이지 않은 계층으로 비하한다고 해석하는 오류가 생기기도 하지만, 마르크스의 주장에 따르면 이는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일 뿐이다. 예를 들어 자본가가 최대의 이윤을 남기기 위해선 노동자들의 임금을 가능한 선에서 낮게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기술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소위 [[제4차 산업 혁명]]이 발생하여 인간 노동자보다 효율적이고 저렴한 인공지능이 등장하게 되면 자본가가 인간을 고용하기보다 인공지능 기계를 구입하고자 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결국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게 되고,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물건을 생산해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를 구입할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자본주의는 자체적인 악순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닥쳤을 때, 부르주아지와 프롤레타리아트는 이해의 근본적인 대립으로 [[계급 투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수적으로 점점 늘어나고 계급 의식으로 단결된 프롤레타리아트는 혁명을 일으켜 부르주아지의 정치 권력을 타도하고 자신의 새로운 권력을 수립하여, 그 힘으로 부르주아지가 사유하였던 생산 수단을 사회 전체의 공유로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1) 노동 계급이 충분히 원숙한 시민 의식을 가져서 자원을 두고 서로 쟁탈하지 않게 되거나(하면 계급 분화가 되니까), 2) 자원 쟁탈의 의미가 없어지는 상황, 즉 원숙한 자본주의가 생산력을 최대한 발전시켜 일하고 싶은 놈 일하고 놀고 싶은 놈 놀면서 각자의 욕망만큼 가져가도 분쟁이 없을 만큼 인간이 욕구하는 모든 자원이 풍족한 세상과 그런 세상을 유지할 생산 수단을 낳고 자본가는 사라져 주는 시대.] 이러한 이론을 전면적으로 전개한 것이 [[1867년]]에 출간된『자본론』제1권이다. 마르크스는 그의 생전에『자본론』제2권과 제3권의 출간을 보지 못하고 죽었지만, [[프리드리히 엥겔스|엥겔스]]가 그의 원고를 정리하여 뒤에 출판하였다. 엥겔스는 역사 유물론과 잉여 가치론으로 말미암아 사회주의는 하나의 과학이 되었다고 자부하였으며, 70년대부터는 마르크스주의를 '과학적 사회주의'라고 하고, 생시몽, 푸리에, 오언 등의 선구적인 사회주의에는 과학적 이론이 없다고 하여 '[[공상적 사회주의]]'라 불렀다. 19세기 중엽에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라는 말은 엄밀한 구별 없이 거의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었는데, 마르크스는 [[혁명적 사회주의]]를 [[개량주의|개량주의적 사회주의]]와 구별하기 위하여 '공산주의'라고 하였다. 그는 1875년《고타 강령(綱領) 비판 ''{{{-2 Kritik des Gothaer Programms}}}''》에서 계급 없는 공산주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데, 여기서 공산주의를 '보다 낮은 단계'와 '보다 높은 단계'의 2단계로 구별하였다. 제1단계는 아직 초보적 단계로서 여기에서는 완전한 분배상의 평등은 실현될 수 없으며, '개인은 능력에 따라 일하고 노동에 따라 분배를 받는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그리고 제1단계는 완전한 공산주의로 이행하는 과도기로서 계급적 독재, 즉 '[[프롤레타리아 독재|프롤레타리아트의 혁명적 독재]]'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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