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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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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 경제학자는 우파, 비주류 경제학자는 좌파라는 오해 ==== 과거에 고전학파 경제학과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이 경쟁하던 19세기까지는 통용될 수 있는 논리일지도 모르지만, 현대에 와서는 주류 신고전학파=우파, 비주류 경제학=좌파라는 관점은 적절하지 않다. 과거 주류경제학이 자유주의를 추종했을 때에는 학계 전반적으로 보수주의적 측면이 있었고, 이를 비판하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과 대립하였다. 그러나 당시에도 이 공식이 반드시 맞아떨어지지는 않았다. 고전파 경제학을 집대성한 [[존 스튜어트 밀]]은 부의 생산에 있어서는 자유주의적, 분배에 있어서는 사회주의적 정책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http://sgsg.hankyung.com/apps.frm/news.view?nkey=20838&c1=04&c2=02|#]][* 민경국, "분배와 성장은 별개"…정부의 시장 개입 정당화, 한국경제 생글생글, 2013년 6월 24일. 보수 성향의 [[한국경제신문]]에 오스트리아학파 성향의 교수가 집필한 점을 고려하며 읽을 것을 권한다.] 반대로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 대륙권에서는 고전파 경제학과는 별개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역사학파[* 아담 스미스의 고전 경제학을 독일에 적용할 수 없다는 지식인들의 문제의식으로 생겨난 경제학파로, 낮은 생산력과 분권화된 경제 구조라는 당대 독일 현실에 입각해 경제를 분석했다. 경제 변화의 주체를 개인이 아닌 국가와 자연, 사회의 변증법적 작용에 의한 것으로 보았으며 따라서 보호무역, 계급협조론, 국가의 강력한 경제 개입 옹호를 보였다.]가 강세를 띄었다. 이들은 모두 한계 혁명 이후 신고전파에 주류를 내주었다. 초창기 신고전파 경제학자들 중에는 사회주의에 호의적인 이들도 많았다. 레옹 발라는 토지와 자원의 국유화를 주장하고, 오스카르 랑게는 신고전파 이론에 입각한 사회주의 모델을 제시하였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중립적으로 시장을 기술하는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앵거스 디턴, [[폴 크루그먼]], [[조지프 스티글리츠]]과 같은 최근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사람 중 일부는 오히려 진보 성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비주류 경제학자들이 모두 좌파라는 주장 역시 적절하지 않다. 한국의 비주류 경제학자 중 [[김수행]], [[장하준]], 홍기빈 등 진보 성향이 강한 경제학자가 많고, 진보 성향의 언론이나 정당에서 보수적 경제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비주류 경제학파 중 진보 성향의 학파만을 강조하다보니 생긴 오해이다. 물론 진보 성향의 마르크스주의, 생태경제학이 대표적인 비주류 경제학에 속하기 때문에 오해가 생기기 쉬우나, [[자유기업원]]의 경우 보수 성향을 지닌 동시에 비주류 경제학파인 오스트리아학파에 속한다. 이처럼 비주류 경제학 전체가 좌파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그렇다면 역으로 우파는 모두 신고전파 경제학을, 좌파는 마르크스주의, 또는 비주류 경제학을 지지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우파에서도 성향에 따라 신고전파를 지지할 수도, 오스트리아학파를 지지할 수도, 또는 다른 학파를 지지할 수도 있다. 미국의 [[자유당(미국)|자유당]]이나 [[공화당(미국)|공화당]]의 [[자유지상주의]] 정치인들은 오스트리아학파를 지지하며, 한국의 경우 박정희 대통령의 재임시절 보호무역 기반의 수출 중심 경제 정책을 폈다. 거꾸로 좌파 또한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이나 비주류 경제학만을 지지하며 신고전파 경제학을 멀리하는 것이 아니다. 유럽의 [[사민주의]] 정당들은 케인즈주의 경제학에 입각한 복지국가, 노사정 협동 정책을 내놓았다. 소련에서는 [[니콜라이 부하린]]이 신고전파 이론에 바탕한 [[신경제정책]]을 내세웠고, 스탈린 이후에도 사상 교육에는 마르크스 경제학을 이용했으나, 관료층에서는 경제 계획 수립을 위해 신고전파 이론에 바탕한 모델을 일부 차용했다. 비슷한 식으로 우파 = 신자유주의/통화주의 시카고학파, 좌파 = 케인즈주의라는 고정관념도 있지만 이 관점 역시 일반화되긴 어렵다. 통화주의가 신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시카고학파에서 시작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케인즈주의가 좌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우파 경제학자 중 가장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부터가 [[새 케인스학파]]의 거두이다. 거꾸로 시카고학파에서도 라구람 라잔 등 진보 성향의 학자 역시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사실관계와는 무관하게 한국 진보-좌파의 오늘날 주류 경제학에 대한 인식은 상당히 좋지 못하다. 물론 위의 편견에 기반한 피상적 이해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경제학자들이 결국 자본가의 주구에 불과하다고 인식하는 사람도 많으며 주류 경제학이 신자유주의의 기원이라고 보아 주류 신자유주의 경제학 운운하는 경우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면서 엄연히 비주류 중의 비주류인 하이에크[* 비주류 경제학인 오스트리아학파 내에서도 비주류였다.]를 은근슬쩍 주류 경제학자로 둔갑시키는건 덤. 다만, 자신들의 목적 달성에 시장이 충분히 유용하다고 볼 경우는 호의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래도 정책수단으로서의 시장유인기반적 수단 자체도 혐오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 역시 많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에선 많은 경제학자, 상경계 교수들이 우파적 성향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시장원리와 이에 기반한 정책을 많이 수용한 유럽, 북미의 진보 정당에 비해 한국의 진보-좌파 계열 정당들은 상대적으로 이를 적대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 세계를 통틀어서 좌파 성향이 선명해질 경우 [[반자본주의]]적 색채를 띄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당연한 것이 시장경제 체제 하에서는 직관적인 분배나 불평등 구조의 변환에 많은 제약을 겪을 수 밖에 없기 때문. 특히 한국에서는 [[사회주의]] 계열의 정당들이 비교적 소수에 머무르다 보니 이러한 급진성을 추구할 유인이 서구에 비해 비교적 강한 환경에 놓여져 있다.] 예를 들어, 북유럽 및 서유럽의 [[사민주의]] 정당들의 정책적 방향성은 전통적인 [[사회주의]]적 의제인 생산수단의 공유라는 원칙을 상당부분 포기하고 시장경제에 기반한 사회적 재분배에 방점을 찍은 정책으로 선회했다.[* 그러나 이 경우는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유럽의 수권 좌파정당이 [[블레어주의]]와 같이 중도화 및 우경화 현상을 겪어 온건한 복지정책을 추진할 때나 실질적으로 생산수단의 공유 형태를 유지하는 게 오히려 분배나 사회정의에 방해된다고 보아 추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작은 정부를 추구하거나 사회적 분배를 재정건전성보다 경시하여 민영화를 추진하는 대개의 우파 정당의 정책과는 그 맥락이 다르다.][[신자유주의]]나 [[민영화]]라는 단어를 일종의 멸칭 혹은 정치적 공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풍토를 보여주는 한국 기준으로는 다소 의외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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