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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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7ShgAAmio7pDkTsr6ah1-6yd7YdeWGjUz5EanvtrE6m4GxijA0XublDBSpw3FYw1Ry81QxsKFv9CsqmrnN_wjw.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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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학당. 이 그림 한장에 고대 철학사가 전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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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의 따뜻한 봄날 오 생각해보자. 일리아드 암송을 마친 당신은 바닷가에 서서 이 바닷물도 [[포세돈]]이루는거겠지, 라며 릴없는을 해본다. 그때 털복숭이 아저씨가 옆에 서서는 "파 왜 치는걸까?"라는 황당소리를 해댄다. 당신은 당황한다. 니, 그야 포세이돈 신이 다루는 거겠죠. 그러아저씨는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 "만물의 근원은 다"라는 알아듣기 힘든 말한다. 신전 갔다가 벼락 맞소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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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지역의 따뜻하고 온화 고재 철학 원동력되었. 급박살아야 했던 북유럽과 달리, 펠로폰네소스 넉넉식량 사정과무데서나 엎어져 정도로 쾌적했던 지중해식 기후 덕에곳에 살던 사람들은 '생각' 많이 시간확보할 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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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가 바로 [[탈레스]],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으로 사고의 전환 사람이다. 바닷가 사람들 파도가 거세고 비바람치는 것은 순 포세이돈노여워해서 일어나 일이었, 탈레스다르게 생각했다. 혹시 파도가 치는 건 신 관련 없는 아냐? 그동안 사회를 구성하던 근본에 의문을 던지 새로운 원인을 생각해봤다는 점에서 탈레스를 최초의 철학자로 보는 견해가 많다. 탈레스는 더 나아가 렇게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바다를 구성하고 있는 물이야말로 진정한 모든 것의 근원 아닐까?이르렀고, 일리아드 암송에 지친 수많은 부잣집 도련님들이 탈레스에게 동조했다. 들이 최초의 철학자 집단인 [[밀레투스 학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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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따뜻한 봄날 오후를 생각해보자. 밥맛있게 먹어 배부르고, 달리 할 일도 없다. 오전 수업의 숙제였던 일리아드 암송을 마친 당신이 바닷가에 있다면,바닷물도 [[포세이돈]]다루거겠지, 라며 하릴없는 생각 절로 들지 않을까?'하릴없는 생각'을 머리가 깨질 정도로 반복하던 사람들이의 철학자들이다. 이 시기철학자들은 '근원'대한 많은 탐구를 가장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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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창기 학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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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투스 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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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서있던 당신 옆으로 웬 털복숭이 아저씨가 다가와 "파도는 왜 치는걸까?"라는 황당한 소리를 해댄다. 아니, 그야 포세이돈 신이 다루는 거겠죠. 그러자 아저씨는 고개를 설레설레 젓고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는 등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한다. 신전 갔다가 벼락 맞을 소리를 하고 있다. 이 아저씨가 바로 [[탈레스]],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으로 사고의 전환을 시도한 사람이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밤하늘을 보고 걷다가 우물에 빠졌다는 일화도 있다. 우물에서 꺼내준 메이드가 "선생님은 하늘의 일은 궁금해 하시면서 바로 발 아래 일은 모르시는군요"라고 웃었다나.] 바닷가 사람들에게 파도가 거세고 비바람이 치는 것은 순전히 포세이돈 신이 노여워해서 일어나는 일이었지만, 탈레스는 다르게 생각했다. 혹시 파도가 치는 건 신이랑 관련 없는거 아냐? 탈레스는 더 나아가 이렇게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바다를 구성하고 있는 물이야말로 진정한 모든 것의 근원 아닐까?에 이르렀고, 일리아드 암송에 지친 수많은 부잣집 도련님들이 탈레스에게 동조했다. 이들이 최초의 철학자 집단인 밀레투스 학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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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타고라스 학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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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에 대해 생각한 사람은 또 있었는데, 철학과 전혀 관계없을 것 같은 수학자 [[피타고라스]]다. 피타고라스와 함께 수학을 탐구했던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피타고라스 학파'를 형성했고, 이들은 만물의 근원을 '수'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게, 그간 알 수 없이 묘하게 마음에 드는 비율이나, 다른 건물에 비해 튼튼하게 지어지는 건축 기법 등 세상의 수많은 법칙을 수학으로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피타고라스 학파에게 수학은 세상을 여는 열쇠요, 모든 문제의 답지처럼 여겨졌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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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라클레이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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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변화 속에서 근원을 찾고자 했던 사람도 있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흘러가는 강을 보며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물은 흘러가 버리는데, 이 강을 항상 같은 강이라고 볼 수 있나?"라는 기막한 발상을 해낸다. 여기서 나아가 어린 시절부터 늙어 죽을때 까지 수많은 변화를 겪는 '나'는 항상 같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을지까지 고민하던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의 근원을 '불'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불이 붙고 장작이 전부 타 꺼질때까지, 불은 불이다. 불의 크키가 크건 작건 우리는 그걸 불이라고 부르니까, 인간부터 시작해서 세상 모든 만물은 불처럼 고유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지니고 살아가는 것이며, 따라서 만물의 근원은 불이라는 논리 흐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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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모크리토스와 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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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보다 더 엄청난, 더 근원적인, 더 깊은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데모크리토스다. 모든 것의 근원을 찾는 고대 그리스의 위대한 여정 속에서 데모크리토스는 헤라클레이토스가 주장했던 모든 존재의 고유성을 위해서는 그보다 더 근본적이고,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중립적 성향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고, 이 무언가에게 '원자'라는 이름을 붙였다. 빈 공간에 그저 존재하고 있던 원자들이 어떤 우연에 의해 서로 얽히기 시작했고 이 세상을 만들어나갔다는 원자론을 주장한 데모크리토스는 무려 '''기원전 400년''' 사람이다! 이러한 중립적 근본을 찾던 데모크리토스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선하며, 선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는 근본적인 윤리론까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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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크라테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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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리스로 돌아가보자. 하루 일과를 얼추 끝마친 당신은 딱히 할 일도 없겠다 아고라[* 그리스 풍 도시마다 있었던 넓은 광장을 말한다. 모 포털사이트 게시판이 아니다!]에 잠깐 놀러간다. 뭔가 재밌는 일이 없나 둘러보던 그때, 웬 목소리 큰 사람이 인간의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큰 소리로 논하기 시작한다. 말주변 하나는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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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소리 큰 사람이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철학자 집단인 '소피스트'의 일원이다. 그리스에서 정치적으로 성공하려면 ~~요새도 그렇지만~~ 일단 말을 엄청 잘해야 했고, 소피스트들은 이런 '말기술'을 연구하던 일종의 전문가 집단이었다. 당대 그리스 학자들은 소피스트를 기술 팔아먹는 놈들이라며 비하하기도 했지만, 정치 문제에 대해 더 이상 신탁에 의지하지 않고 현실의 인간들끼리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든 사람들이라는 사실은 변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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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가 동한 당신은 못생긴 아저씨에게 인간의 본질에 대해 묻는다. 못생긴 아저씨는 신나서 당신에게 질문을 마구 던지며 주장을 펼쳐나가고 더 많은 이야기들을 이끌어낸다. 당신은 평소 생각하던 바를 한번 말 했을 뿐인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언가 깨달음을 얻게 되고, 만족한 채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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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못생긴 아저씨가 바로 [[소크라테스]]이고, 당신과 함께한 과정은 소크라테스의 대표적인 철학 전개 방법인 변증법, 흔히 말하는 '산파술'이다. 소크라테스는재주가 끝내줬데, 짓는 재주가 없었던지 그쪽에 않았던지 직접 지은 저작남아있지 않다. 대 아저씨의 열렬팬이자 영특했던 직계 제자가 소크라테스의 여러가지 대화의 일부를 기록해 책으로 남겼는데, 직계 제자가 바로 [[플라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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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못생긴 아저씨가 바로 [[소크라테스]]이고, 당신과 함께한 과정은 소크라테스의 대표적인 철학 전개 방법인 변증법, 흔히 말하는 '산파술'이다. 예나 지금이나 정치인들과 그 하수인은 바른사람을 대단히 싫어했고, 소크라테스도 움을 벗어나 했다. '아테네 이들의 해치고 풍기를 문란케 다'는 죄목으로 아테네 법정에 기소된 소크라테스는 500명배심원 앞에서 엄청난 논리력을 뽐냈고, 결국 배심원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했으나 높으신 분들의 마음은 흔들리지 않아 사형을 언도받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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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소크라테스는 말재주가 끝내줬는데, 글 짓는 재주가 없었던지 그쪽에 취미를 두지 않았던지 직접 지은 저작은 남아있지 않다. 대신 이 아저씨의 열렬한 팬이자 영특했던 직계 제자가 소크라테스의 여러가지 대화의 일부를 기록해 책으로 남겼는데, 이 직계 제자가 바로 [[플라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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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세 철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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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종교의 시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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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를 중심으로 발전하던 철학은, 지중해가 마레 노스트룸, 즉 [[로마]]의 바다가 되며 큰 변화를 겪는다. 로마의 국교가 기독교로 공인됨에 따라 그리스 철학의 논리적 부분은 신학의 합리성을 설명하는 도구로 사용되게 된 것.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다시 한 번 신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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