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3 vs r14
... ...
15 15
16 16
해당 토론에서 맡붙은 두 사람은 각각 '종교철학자' vs '과학철학자'로 볼 수 있는데, 종교철학과 과학철학이 각기 생각하는 모든 것의 시초가 되는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둘이 맞붙은 것.
17 17
18
종교철학은 토론자가 제시한 아퀴나스, 이븐 시나의 탐구처럼 '신'이 제1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과학철학은 '빅뱅'이 제1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18
종교철학은 토론자가 제시한 유럽의 대표적인 종교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 이슬람권의 대표적인 철학자 이븐 시나의 탐구처럼 '신'이 제1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과학철학은 모든 우주가 시작된 태초의 대폭발, '빅뱅'이 제1원인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19 19
20 20
여기서 서로의 이야기가 엇갈린다. 종교철학은 전지전능한 '신'을 빅뱅을 일으킨 더 근원적인 원인으로 보고, 과학철학은 그 존재 자체를 '관측'할 수 없으니 '논할 수 없다'고 보는 것.
21 21
22
토론에서 문제 중점 은 크게 '학철학'인데, 철학이라 함원래 아무데나 붙여도 되는 학문이. 토론 중간에 호킹 얘기 하면서 본학철학자로 명시한 없다고 말한 것은 대단히 날카로운 지적이다. 또한 제1원인론과 빅뱅이대한한 과학철학대표적입장이 없다는 것 과학'철학' 여부 자체에 대한 얘기로 끌어갈 가능성도 있었지만, 해당 토론에선 다루지 않았으니 문서에서도 루지 않겠다.
22
과학의 입장에서 보자면, 우리현재 살아가는 시간공간빅뱅에 의해 만들어진 며, 제1'''원인'''을루기 위해 선행되어야 개념'인관계'는 빅뱅에 의해 만들어진 시간 속에서만 존재한다. 그런데, 빅뱅 애초에 시간이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빅뱅는 것 어불성사'''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잠시 토론자의 말을 빌려 아래와 같은 예시를 제시할 다.
23 23
24
저 토론은 철학, 과학, 종교학의 세 가지 분야가 섞여 각각의 기술을 난사하는, 그야말로 총력전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토론자 둘을
24
>#57 MariusVictorinus
25
>(전략)'빅뱅의 원인'이라는 것은 없다. (사실 시간이 존재하지 않으니 '빅뱅 이전'이라는 개념조차도 성립불가능하다.) 이렇게 보자면 '제1원인'은 빅뱅이다. '빅뱅의 원인'이라는 개념은 '북극점보다 북쪽' '0보다 작은 자연수'처럼 성립될 수 없는 개념이다
25 26
27
또 토론에서 다룬 중점은 '과학철학'인데, 철학이라 함은 원래 아무데나 붙여도 말이 되는 학문이다. 토론 중간에 호킹 얘기 하면서 본인을 과학철학자로 명시한 적 없다고 말한 것은 대단히 날카로운 지적이다. 이 지적에 따르면 호킹의 이야기를 제1원인론의 근거로 사용하는 것 자체가 두서없는 이야기이기 때문.
28
29
또한 제1원인론과 빅뱅이론에 대한한 과학철학의 대표적인 입장이 없다는 말도 과학'철학'의 여부 자체에 대한 얘기로 끌어갈 가능성도 있었지만, 해당 토론에선 다루지 않았으니 본 문서에서도 다루지 않겠다.
30
31
종교철학의 입장에서 보자면, 모든 행위의 원인은 '신'이다. 일단 어떤 존재는 스스로가 이 세상에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자신의 형이상학적 존재를 '현실태'로 끌어오기 위해 '존재하기 위한 행위'를 해야 한다. 이런 종교철학의 시선을 빌리자면 빅뱅이란 결국 세상이 존재하기 위한 행위로 볼 수 있을 것이고, 이런 행위를 하게 만든 사람은 결국 신이 아니고서야 존재할 수 없는 것.
32
33
즉 저 토론은 철학, 과학, 종교학의 세 가지 분야가 섞여 각각의 기술을 난사하는, 그야말로 총력전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토론자 둘이 교수, 못해도 박사급 인재라고 보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그리스를 '희랍'이라 부르는데서 이들의 연배와 내공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34
34 35
여기까지 따라온 당신, 축하한다. 당신은 문과적 내지는 철학적 재능이 충만한 사람이다.
35 36
== 반론 ==
36 37
대충 생각해봤는데 이러한 반론이 가능하다.
... ...